[앵커]

어제(3일)보다 더 강력해진 한파에 쉽지 않은 출근길이었습니다.

오늘(4일) 오후엔 수도권을 중심으로 눈이 예보됐는데요.

연일 강추위가 이어지며 수도계량기 동파 신고도 잇따랐습니다.

박준혁 기자입니다.

[기자]

얼굴 절반을 가리는 방한 마스크부터 털 장갑까지, 단단히 무장했습니다.

머리 끝까지 털 모자나 패딩 모자를 뒤집어쓰고 시린 얼굴을 감싸도 봅니다.

목도리를 칭칭 감아도 스며드는 한기에 몸이 떨리고 발을 동동 구르게 됩니다.

체감 온도가 영하 10도 가까이 떨어진 서울의 아침 출근길 풍경입니다.

위 아래로 두세 겹씩 옷을 껴입었지만, 매서운 한파가 뼛속까지 느껴졌습니다.

밤새 서울에서만 수도 계량기 동파 접수 건수가 27건에 달할 정도로 강한 추위가 찾아왔습니다.

<유예진 / 경기 파주시> "오늘 날씨가 평소보다 춥다 해서 기모 안에 스타킹도 신고 더 따뜻 하게 입었는데도 얼굴이 너무 시렵고 너무 추워요."

오후엔 수도권과 강원도를 중심으로 최대 8cm의 눈도 예고됐습니다.

살을 에는 듯한 추위에 힘들지만, 한편으로는 올해 첫눈을 맞이한다는 설렘도 느껴집니다.

<김하람 / 경기 오산시> "손이 다 얼 정도로 춥고…올해 첫눈 보는 거니까 많이 기대돼요."

한겨울 추위가 본격 시작된 가운데 지자체도 대응에 나섰습니다.

서울시는 각 구청에 난방기와 담요 등을 갖춘 '한파응급대피소'를 24시간 운영하며 추위를 피하기 어려운 취약계층 등을 지원해나갈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박준혁입니다.

[영상취재 김봉근 이승욱]

[영상편집 진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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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혁(baktoy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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