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강원도의 내년도 국비 확보 규모가 처음으로 10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사회기반시설 확충과 미래 성장산업 등에 본격적으로 투입될 예정인데요, 상대적으로 낙후됐던 강원지역에 변화가 기대됩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가 내년 강원도 국비 예산으로 10조 2,600억원을 배정했습니다.

올해 9조7천억원보다 5.7% 증가한 것으로 두 자릿수 국비가 현실이 됐습니다.

심의 과정에서 단 한 건도 감액되지 않았고 오히려 증액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김시성 / 강원도의장> "정말 많은 노력을 해주셔서 597억원이라는 금액이 증액돼서 편성이 됐습니다. 다시 한번 더 축하할 일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이번 예산안에는 미래산업과 SOC, 복지·보건 분야 등에서 굵직한 사업들이 폭넓게 반영됐습니다.

미래산업 육성을 위해 바이오와 친환경 에너지 분야의 연구개발 지원이 확대됐습니다.

암 치료 특화 기반 시설을 구축하고 질병 발견과 새로운 치료법 개발을 위한 연구시설을 건립하는 등 AI와 연계한 사업이 중점 추진됩니다.

수도권과의 접근성을 향상하기 위한 사업에도 예산이 대거 투입됩니다.

이번에 확보한 국비 가운데 2조원 이상이 동서고속화철도와 제2경춘국도 등 SOC분야에 투입돼 열악한 교통망 개선에 큰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산불 대응 시스템 고도화와 의료취약지 지원, 농어촌 생활권 개선 등 도민들의 일상과 직결된 사업 예산도 크게 늘었습니다.

<김진태 / 강원도지사> "우리 강원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 또 도민 여러분들이 이런 것을 체감하실 수 있도록 이 예산을 조기에 집행하겠습니다."

예산 규모가 커진 만큼 사업의 속도와 성과 관리가 중요해졌고, 이번에 반영하지 않은 사업들에 대한 추가적인 예산 확보 방안은 과제로 남았습니다.

지방 소멸 위기가 현실화 한 가운데 이번에 확보한 10조원이라는 재정이 강원도의 변화를 얼마나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영상취재 박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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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현(idealtyp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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