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겨울철 본격적인 한파에 대비하기 위에 전기장판 꺼내신 분들 많으실 텐데요.

하지만 난방용품 화재 사고는 매년 반복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배진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전기장판 위 두꺼운 이불과 포근한 라텍스 베개.

겨울철 든든한 이른바 '추위 구원템'이지만, 잘못 사용할 경우 화재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전기 열선에 라텍스를 대보니 닿자 얼마 지나지 않아 표면이 서서히 누렇게 그을리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최근 5년간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난방용품 관련 안전사고는 4,154건.

계절이 바뀌는 11월과 평균 기온이 가장 낮은 1월에 집중됐습니다.

난방용품 안전사고 중 절반 가까이는 화재와 과열 관련 사고로, 주변 물건이 타거나 화상으로 이어진 경우가 많았습니다.

제품별로는 전기장판이 가장 많았고 온수매트와 전기히터가 뒤를 이었습니다.

온수매트는 '제품 불량 문제'가 가장 많았는데, 뜨거운 물이 새거나 온도 조절기 고장으로 화상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기온이 낮은 겨울철은 환기가 어렵고 실내가 건조해 화재 위험이 높아지는 만큼 주의가 필요합니다.

<김소영/한국소비자원 위해예방팀장>"전기장판 위에 라텍스 소재의 매트리스나 두꺼운 이불을 올려놓고 사용하지 마시고요. 사용하지 않으실 때에는 플러그를 뽑아 두시고 열선이나 전선이 꺾이지 않도록 보관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초기에 통증이 약해 쉽게 알아차리지 못하는 '저온화상'도 주의해야 합니다.

피부가 따끔거리고 물집이 생기고, 심하면 조직 손상까지 일으킬 수 있어 장시간 사용에 유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배진솔입니다.

영상편집 윤현정

그래픽 서영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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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진솔(sincer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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