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진이 난 일본 아오모리현 앞바다 쪽은 '불의 고리'라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최근 이 지역에서 규모 7.0 이상의 강진이 잇따르고 있는데요.

초대형 지진에 대한 위기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임하경 기자입니다.

[기자]

지진과 화산 활동이 잦아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

태평양을 둘러싼 약 4만km 규모의 말굽형 지각대입니다.

유라시아, 필리핀, 태평양, 북아메리카 판 등 네 개의 지각이 모이는 접점으로, 전 세계 지진의 90%가량이 집중되는 곳입니다.

최근 이 지역에서 강도 높은 지진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 7월 러시아 극동 캄차카반도에서 규모 8.8의 초대형 강진을 시작으로, 지난달까지 필리핀과 일본, 인도네시아 등에서도 지진이 일어났습니다.

8일 밤 일본 아오모리현 앞바다에서 일어난 규모 7.6의 지진도 '불의 고리'에 속해있습니다.

올해만 규모 7.0 이상의 강진이 열 차례 이상 발생한 것입니다.

강진 빈도가 늘어나며, 거대 지진에 대한 위기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규모 8.0 이상의 초대형 지진으로 번질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마사시 기요모토 / 일본 기상청 지진 담당> "비슷한 규모의 지진이 다음 주까지, 특히 앞으로 2~3일동안 발생할 수 있으니 경계를 늦추지 마십시오."

일본 정부는 일본 수도권 지하를 진원으로 하는 '수도권 직하 지진'이 규모 7.3으로 발생하면, 최악의 경우 1만8천 명이 숨지고 약 789조 원의 경제 피해가 초래될 것이라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불의 고리가 심상치 않은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앞으로의 상황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합니다.

연합뉴스TV 임하경입니다.

[영상편집 이예림]

[그래픽 김두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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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하경(limhaky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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