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 마지막 기준금리 발표를 하루 앞두고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가 장고에 들어갔습니다.

고용시장이 둔화 추세를 보이면서 금리를 내릴 거라는 관측에 보다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워싱턴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기준금리를 결정할 연방공개시장위원회가 이틀간의 일정으로 시작됐습니다.

올해 마지막 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가 9월과 10월에 이어 3연속 금리 인하를 단행할지가 최대 관심사입니다.

시장에선 0.25%p 내린 3.50~3.75%가 유력하다고 입을 모으는데 이럴 경우 기준금리는 3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갈 전망입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금리 결정 일주일 전부터 통화정책의 방향을 짐작할 발언은 삼가고 있습니다.

<제롬 파월 /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지난주)> "시작부터 분명히 말씀드리자면, 저는 현재의 경제 상황이나 통화정책에 대해 언급하지 않을 것입니다."

금리를 얼마나 낮출지를 두고도 연준 내부적으로 견해가 엇갈릴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트럼프의 경제 책사' 스티븐 마이런 연준 이사는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한 번에 두 단계 이상 내리는 '빅컷'을 고집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노동시장의 수요 흐름을 보여주는 구인 규모가 9월과 10월 들어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채용 건수가 줄고 해고 건수가 증가하면서 고용시장 둔화 가능성에 힘을 실어줬습니다.

금리 결정을 앞두고 뉴욕증시는 다우지수와 S&P500은 내리고 나스닥지수는 오르는 등 보합권에서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큰 폭의 금리인하를 압박해 온 트럼프 대통령은 펜실베이니아를 시작으로 경제 여론전을 본격화할 예정입니다.

물가 상승을 포함해 경제정책 전반에 대한 계획을 적극 설명한다는 방침입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영상취재 이현경]

[영상편집 김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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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윤(ikaru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