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건희 씨에게 금품을 건네 통일교 현안을 청탁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의 결심공판이 잠시 뒤 법원에서 열립니다.

서울고등검찰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배규빈 기자.

[기자]

네. 서울고등검찰청에 나와 있습니다.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의 결심공판이 오늘(10일) 오후 4시에 열립니다.

특검 측의 구형과 윤 전 본부장의 최후진술이 있을 예정인데요.

예정대로 결심이 이뤄진다면 '통일교 청탁' 의혹에 관한 재판 중 가장 먼저 1심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윤 전 본부장은 지난주 자신의 재판에서 통일교가 국민의힘뿐만 아니라 민주당 인사들에도 접촉해 금품을 건넨 적이 있다고 주장했는데요.

오늘 결심공판 최후진술에서 통일교의 지원을 받은 민주당 정치인의 실명을 언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민주당 인사의 이름이 재판에서 나올지는 아직 알 수 없는 상황인데요.

만약 윤 전 본부장의 추가 폭로가 나올 경우 정치권 파장은 상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각에서는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은 인물로 전재수 해수부 장관의 이름이 거론되기도 했지만, 전 장관은 의혹을 전부 부인했습니다.

[앵커]

김건희 특검 수사 상황도 알아보죠.

오늘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특검 소환에 응하지 않았다고요.

[기자]

네. 특검은 오늘 오후 2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에게 출석을 공개적으로 통보한 바 있습니다.

공천개입 의혹 관련 참고인 신분인데요.

하지만 한 전 대표는 오늘 특검에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한 전 대표는 특검의 소환 통보가 알려지자 SNS를 통해 "보태줄 말이 없고, 특검의 분열 시도에 응하지 않겠다"며 거부 의사를 밝혔습니다.

특검은 한 전 대표가 과거 김상민 전 검사의 공천 요청을 거절한 이후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갈등이 생겼다는 취지로 말한 사실이 있다고 지적했었는데요.

한 전 대표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수사 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불발에 그칠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한편, 특검은 오늘 오전 10시부터 김건희 씨의 오빠 김진우 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입니다.

김 씨는 그간 양평 공흥지구 특혜 의혹으로 수차례 특검 조사를 받았지만, 양평 고속도로 의혹 관련 조사를 받는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특검은 지난 2023년 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 과정에 김 씨 일가가 관여했는지 확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고등검찰청에서 연합뉴스TV 배규빈입니다.

[현장연결 장동우]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배규빈(beanie@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