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건희 씨에게 금품을 건네 통일교 현안을 청탁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의 결심공판이 법원에서 조금 전 시작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배규빈 기자.

[기자]

네. 서울고등검찰청입니다.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의 결심공판이 조금 전인 오후 4시부터 열리고 있습니다.

윤 전 본부장은 남색 정장에 안경을 쓴 차림으로 법정에 들어왔는데요.

오늘 결심에는 재판 시작 전부터 많은 방청객이 몰렸습니다.

취재진을 비롯해 일반 방청객도 볼 수가 있었는데요.

법원은 별도의 중계 법정을 열고 재판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검 측의 최후 의견 진술은 시작을 했고 이후 특검의 구형과 윤 전 본부장의 최후진술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앞서 윤 전 본부장은 지난주 자신의 재판에서 통일교가 국민의힘뿐만 아니라 민주당 인사들에게도 금품을 건넨 적 있다고 주장했는데요.

오늘 결심공판 최후진술에서 통일교의 지원을 받은 민주당 정치인의 실명을 언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실제로 민주당 인사의 이름이 재판에서 나올지는 아직 알 수 없는 상황인데요.

만약 윤 전 본부장의 추가 폭로가 나올 경우 정치권 파장은 상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각에서는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은 인물로 전재수 해수부 장관의 이름이 거론되기도 했지만, 전 장관은 의혹을 전부 부인했습니다.

[앵커]

김건희 특검 수사 상황도 알아보죠.

오늘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특검 소환에 응하지 않았다고요.

[기자]

네. 특검은 오늘 오후 2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에게 출석을 공개적으로 통보한 바 있습니다.

공천 개입 의혹 관련 참고인 신분인데요.

한 전 대표는 오늘 특검에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한 전 대표는 특검의 소환 통보가 알려지자, SNS를 통해 "보태줄 말이 없고, 특검의 분열 시도에 응하지 않겠다"라며 거부 의사를 밝혔습니다.

특검은 한 전 대표가 과거 김상민 전 검사의 공천 요청을 거절한 이후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갈등이 생겼다는 취지로 말한 사실이 있다고 지적했었는데요.

한 전 대표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수사 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불발에 그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한편, 특검은 오늘 오전 10시부터 김건희 씨의 오빠 김진우 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입니다.

김 씨는 그간 양평 공흥지구 특혜 의혹으로 수차례 특검 조사를 받았지만, 양평 고속도로 의혹 관련 조사를 받는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특검은 지난 2023년 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 과정에 김씨 일가가 관여했는지 확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고등검찰청에서 연합뉴스TV 배규빈입니다.

[현장연결 장동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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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규빈(bean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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