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자신의 결심공판에서 후회 한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관심을 끌었던 통일교의 민주당 지원에 대한 추가 언급은 없었는데요.
검찰은 징역 4년을 구형했습니다.
배윤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은 약 7분 동안 최후 진술을 했습니다.
미리 준비한 A4용지를 꺼내 읽어 내려갔는데, 실명 공개를 시사해 관심을 모았던 통일교의 민주당 지원에 대해서는 특별한 언급은 없었습니다.
윤 전 본부장은 특검 수사에 협조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깊이 반성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통일교 측을 향해선 "교단 재정국장으로 일했던 아내를 고소하는 등 철저한 꼬리 자르기를 시도했다"며 "그동안 교단에 헌신해 온 인생이 부정되는 절망감에 빠졌다"고 울분을 토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은 교단을 위해 헌신을 했을 뿐 사적인 목적은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윤 전 본부장은 지난 5일 자신의 재판에서 "통일교가 국민의힘뿐만 아니라 민주당 인사들에게도 금품을 건넸다"며 결심공판에서 실명을 밝히겠다고 시사했는데, 끝까지 정치인들의 실명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특검은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본부장에게 징역 4년을 구형했습니다.
특검은 "윤 전 본부장이 통일교 2인자로서 교단 세 확장과 동시에 자신의 영향력을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봤습니다.
"통일교의 막대한 자금력을 이용해, 정치세력과 결탁하고 공권력을 부당하게 이용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반면 윤 전 본부장 측은 통일교의 평화주의 이념에 따라 여러 정파를 아우르기 위해 국민의힘과 민주당, 양 정당과 소통했을 뿐이라며 특정 정당과 접촉했다는 의혹을 받는 것이 당혹스럽다고 항변했습니다.
윤 전 본부장에 대한 1심 선고는 다음달인 1월 28일 오후 3시에 이뤄질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배윤주입니다.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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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윤주(boat@yna.co.kr)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자신의 결심공판에서 후회 한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관심을 끌었던 통일교의 민주당 지원에 대한 추가 언급은 없었는데요.
검찰은 징역 4년을 구형했습니다.
배윤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은 약 7분 동안 최후 진술을 했습니다.
미리 준비한 A4용지를 꺼내 읽어 내려갔는데, 실명 공개를 시사해 관심을 모았던 통일교의 민주당 지원에 대해서는 특별한 언급은 없었습니다.
윤 전 본부장은 특검 수사에 협조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깊이 반성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통일교 측을 향해선 "교단 재정국장으로 일했던 아내를 고소하는 등 철저한 꼬리 자르기를 시도했다"며 "그동안 교단에 헌신해 온 인생이 부정되는 절망감에 빠졌다"고 울분을 토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은 교단을 위해 헌신을 했을 뿐 사적인 목적은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윤 전 본부장은 지난 5일 자신의 재판에서 "통일교가 국민의힘뿐만 아니라 민주당 인사들에게도 금품을 건넸다"며 결심공판에서 실명을 밝히겠다고 시사했는데, 끝까지 정치인들의 실명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특검은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본부장에게 징역 4년을 구형했습니다.
특검은 "윤 전 본부장이 통일교 2인자로서 교단 세 확장과 동시에 자신의 영향력을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봤습니다.
"통일교의 막대한 자금력을 이용해, 정치세력과 결탁하고 공권력을 부당하게 이용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반면 윤 전 본부장 측은 통일교의 평화주의 이념에 따라 여러 정파를 아우르기 위해 국민의힘과 민주당, 양 정당과 소통했을 뿐이라며 특정 정당과 접촉했다는 의혹을 받는 것이 당혹스럽다고 항변했습니다.
윤 전 본부장에 대한 1심 선고는 다음달인 1월 28일 오후 3시에 이뤄질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배윤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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