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9일 충남 태안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한 화재사고와 관련해 관계기관들이 합동 감식에 착수했습니다.
발전소 앞에선 지난 2018년 끼임사고로 숨진 고(故) 김용균 씨의 7주기 추모제가 진행됐습니다.
하준 기자입니다.
[기자]
공장 설비에서 시뻘건 불길과 함께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지난 9일 오후 2시 40분쯤, 충남 태안화력발전소에서 폭발로 추정되는 화재로 인해 협력업체 직원 2명이 화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사고가 난 곳은 석탄가스화 복합발전설비 1층으로 열교환기 버너 교체 작업이 이뤄지고 있었는데, 다친 작업자들은 3층에서 보온덮개를 덮는 작업을 하던 중 변을 당했습니다.
경찰과 고용노동부 등 관계기관이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합동 감식에 착수했습니다.
화재 당시 폭발음과 함께 불이 났던 상황으로 미뤄볼 때 가스 누출로 인한 화재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데, 수사당국은 감식을 통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할 방침입니다.
현장 작업자와 태안화력 관계자 등도 차례로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태안화력 내 석탄가스화 복합발전설비 건물에서 불이 난 건 2023년 1월 이후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이날(10일) 합동감식에 앞서 태안화력발전소 앞에선 지난 2018년 끼임 사고로 숨진 노동자 고 김용균 씨의 7주기 추모제가 열렸습니다.
추모객들은 중대재해처벌법 개정에도 현장 노동자들은 여전히 위험한 환경에 노출된 채 일하고 있고, 기업과 정부의 미온적인 태도로 법의 취지가 퇴색하고 있다며 원청 책임자를 엄중 처벌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조창희 / 공공운수노조 한국발전기술지부 태안지회장> "김용균 이후에도 구조가 바뀌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아픈 증거입니다. 더이상 아무도 죽지 않는 당연한 세상이 만들어질 때까지 걸음을 멈추지 않고 함께 투쟁해 나갈 것입니다."
앞서 지난 6월엔 태안화력 하청노동자 김충현 씨가 작업 중 기계에 끼여 숨지는 등 사고가 끊이질 않으면서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하준입니다.
[영상취재기자 임재균]
[영상편집 이채린]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하준(hajun@yna.co.kr)
지난 9일 충남 태안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한 화재사고와 관련해 관계기관들이 합동 감식에 착수했습니다.
발전소 앞에선 지난 2018년 끼임사고로 숨진 고(故) 김용균 씨의 7주기 추모제가 진행됐습니다.
하준 기자입니다.
[기자]
공장 설비에서 시뻘건 불길과 함께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지난 9일 오후 2시 40분쯤, 충남 태안화력발전소에서 폭발로 추정되는 화재로 인해 협력업체 직원 2명이 화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사고가 난 곳은 석탄가스화 복합발전설비 1층으로 열교환기 버너 교체 작업이 이뤄지고 있었는데, 다친 작업자들은 3층에서 보온덮개를 덮는 작업을 하던 중 변을 당했습니다.
경찰과 고용노동부 등 관계기관이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합동 감식에 착수했습니다.
화재 당시 폭발음과 함께 불이 났던 상황으로 미뤄볼 때 가스 누출로 인한 화재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데, 수사당국은 감식을 통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할 방침입니다.
현장 작업자와 태안화력 관계자 등도 차례로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태안화력 내 석탄가스화 복합발전설비 건물에서 불이 난 건 2023년 1월 이후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이날(10일) 합동감식에 앞서 태안화력발전소 앞에선 지난 2018년 끼임 사고로 숨진 노동자 고 김용균 씨의 7주기 추모제가 열렸습니다.
추모객들은 중대재해처벌법 개정에도 현장 노동자들은 여전히 위험한 환경에 노출된 채 일하고 있고, 기업과 정부의 미온적인 태도로 법의 취지가 퇴색하고 있다며 원청 책임자를 엄중 처벌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조창희 / 공공운수노조 한국발전기술지부 태안지회장> "김용균 이후에도 구조가 바뀌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아픈 증거입니다. 더이상 아무도 죽지 않는 당연한 세상이 만들어질 때까지 걸음을 멈추지 않고 함께 투쟁해 나갈 것입니다."
앞서 지난 6월엔 태안화력 하청노동자 김충현 씨가 작업 중 기계에 끼여 숨지는 등 사고가 끊이질 않으면서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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