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지하철 1호선에서 8호선을 운영하는 3개 노조가 내일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노사협상이 막판까지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접점을 찾지 못할 경우 내일(12일) 아침 출근길 대란이 우려됩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교통공사와 3개 노조는 서울 성동구 본사에서 오후 1시부터 막판 교섭에 나섰지만 의견 차이를 쉽게 좁히지 못했습니다.

<송시영 / 서울교통공사 제3노조 위원장> "구체적인 채용 규모나 임금 부분에 대해서 아직 정확하게 협의된 사항이 아직은 부족한 상황이 있어서 2차 3차 교섭에서…"

3개 노조의 핵심 요구사항은 올해 정부가 정한 공공기관 임금인상률 3% 인상과 신규 인력 채용 규모 확대입니다.

특히 노조 측은 정년 퇴직과 결원 보충 등을 이유로 천 명 가량의 신규 채용을 요구하고 있지만, 채용 결정권을 가진 서울시가 289명만 채용을 허용하는 안을 제시하면서 진통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교섭이 최종 결렬될 경우 3개 노조는 12일 첫차부터 일제히 총파업에 들어가겠다 예고한 상태입니다.

지난해에는 파업을 약 2시간 앞둔 새벽 2시쯤 극적으로 임단협이 타결됐는데, 올해도 막판까지 치열한 협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시는 협상 결렬에 따른 총파업에 대비해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구성하고, 피해 최소화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서울시는 노조가 파업에 돌입할 경우 파업 미참여자와 협력업체 직원 등 평시 대비 80% 수준인 1만3천여 명의 인력을 투입해 출근 시간대 1~8호선 전체를 정상 운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퇴근 시간대에는 2호선과 5~8호선을 100% 운행하는 등 총 운행률 88% 수준을 유지한다는 방침입니다.

344개 시내버스 노선 출·퇴근 집중배차 시간대를 평소보다 1시간씩 연장하고, 예비차량 등을 모두 투입해 평소보다 운행을 1,400여회 가량 늘릴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김태욱입니다.

[영상취재 양재준]

[영상편집 이예림]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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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욱(t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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