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지하철 1호선에서 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의 제1 노조가 임단협 결렬을 선언했습니다.

오늘 첫차부터 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박준혁 기자.

[기자]

서울교통공사 제1노조가 오늘 첫 차부터 총파업에 돌입하기로 했습니다.

민주노총 소속 서울교통공사노조는 오늘 새벽 3시 반쯤 사측과의 최종 교섭 결렬을 선언했습니다.

노사는 어제 오후 1시부터 서울 성동구 본사에서 임금·단체협약 막판 본교섭에 나섰는데요.

40분 만에 정회했습니다.

이후 오늘 새벽까지 장시간 실무 교섭을 이어갔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본교섭을 속개하지 못하고 끝내 협상이 결렬됐습니다.

1노조는 협상 결렬에 따라 오늘 오전 10시 반 서울시청 앞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열기로 하고, 필수근무자 외 전 조합원의 참석을 공지했습니다.

필수근무자에 대해서는 지정된 근무에 임하되 준법투쟁을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제2노조인 한국노총 서울교통공사통합노조, 제3노조인 올바른노조는 공사와의 개별 교섭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과반을 차지하는 민주노총 산하 제1 노조가 총파업에 돌입하기로 하면서, 지하철 운행에 일부 차질이 예상됩니다.

서울시는 앞서 파업에 대비해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구성했는데요.

서울시는 파업에 돌입할 경우 파업 미참여자와 협력업체 직원 등 평시 대비 80% 수준인 1만3천여 명의 인력을 투입해 출근 시간대 1~8호선 전체를 정상 운행하겠다고 밝혔는데요.

퇴근 시간대에는 2호선과 5~8호선을 100% 운행하는 등 총 운행률 88% 수준을 유지한다는 방침입니다.

시내버스 344개 일반 노선 출·퇴근 집중배차 시간대를 평소보다 1시간씩 연장하고, 운행하지 않고 있는 예비·단축 차량을 161개 노선에 모두 투입해 평소보다 운행을 1,400여회 가량 늘릴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 최윤정]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박준혁(baktoyo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