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중 AI 경쟁이 초거대모델과 반도체, 군사 플랫폼까지 확전하며 '3파전' 양상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중국 토종 모델 딥시크가 오픈AI·구글과 정면 승부에 나선 가운데, 양국은 칩 통제와 기술 자립 전략으로 맞붙는 모습입니다.
베이징에서 배삼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가 최근 공개한 신형 추론 모델 'V3.2'.
자체 평가에서 오픈AI GPT-5와 구글 제미나이3 프로에 근접했다는 주장입니다.
미 정보기술매체 디인포메이션는 딥시크가 동남아 데이터센터를 활용해 엔비디아 최신 '블랙웰' GPU 수천개를 밀반입해 신형 모델 개발에 활용하고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미국에선 오픈AI를 견제하는 움직임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미 국방부는 300만 명이 쓰는 내부용 AI 플랫폼에 구글의 제미나이를 채택하며, "세계 최강 군대에 압도적 분석 능력을 장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챗GPT는 품질 개선을 위한 '코드 레드'를 발동한 가운데, 어도비는 포토샵·아크로뱃 기능을 챗GPT 내부에서 무료 제공하며 플랫폼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마이클 스펜스 / 美 NYU 스턴스쿨 교수> "중국은 기술과 비용 면에서 (미국에 비해) 분명히 앞서 있습니다. 생성형 AI 모델을 보면 매우 근접했습니다."
칩 전쟁도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미국이 엔비디아 H200의 대중 수출을 제한적으로 허용하자, 중국은 오히려 공공부문에서 H200 사용을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미국산 칩 의존도를 낮추고 화웨이·캠브리콘·무어 스레드 등 토종 GPU 생태계를 키우겠다는 전략입니다.
아마존은 자체 칩 '트레이니엄3'를, 구글은 TPU 공급 확대를, 오픈AI는 자체 칩 개발에 착수하며 '탈 엔비디아'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왕용 / 중국 베이징대 교수> "중국은 기술 자립을 꾸준히 강조해 왔습니다. 장기적인 공급 불안을 해소하려면, 통제 가능한 국내 공급망 구축을 가속화해야 합니다."
딥시크·챗GPT·제미나이의 경쟁은 결국 'AI 모델 경쟁'을 넘어, 반도체 공급망과 기술 자립을 둘러싼 국가 전략 충돌로 가열되는 모습입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영상취재 임임락]
[영상편집 김소희]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배삼진(baesj@yna.co.kr)
미·중 AI 경쟁이 초거대모델과 반도체, 군사 플랫폼까지 확전하며 '3파전' 양상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중국 토종 모델 딥시크가 오픈AI·구글과 정면 승부에 나선 가운데, 양국은 칩 통제와 기술 자립 전략으로 맞붙는 모습입니다.
베이징에서 배삼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가 최근 공개한 신형 추론 모델 'V3.2'.
자체 평가에서 오픈AI GPT-5와 구글 제미나이3 프로에 근접했다는 주장입니다.
미 정보기술매체 디인포메이션는 딥시크가 동남아 데이터센터를 활용해 엔비디아 최신 '블랙웰' GPU 수천개를 밀반입해 신형 모델 개발에 활용하고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미국에선 오픈AI를 견제하는 움직임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미 국방부는 300만 명이 쓰는 내부용 AI 플랫폼에 구글의 제미나이를 채택하며, "세계 최강 군대에 압도적 분석 능력을 장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챗GPT는 품질 개선을 위한 '코드 레드'를 발동한 가운데, 어도비는 포토샵·아크로뱃 기능을 챗GPT 내부에서 무료 제공하며 플랫폼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마이클 스펜스 / 美 NYU 스턴스쿨 교수> "중국은 기술과 비용 면에서 (미국에 비해) 분명히 앞서 있습니다. 생성형 AI 모델을 보면 매우 근접했습니다."
칩 전쟁도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미국이 엔비디아 H200의 대중 수출을 제한적으로 허용하자, 중국은 오히려 공공부문에서 H200 사용을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미국산 칩 의존도를 낮추고 화웨이·캠브리콘·무어 스레드 등 토종 GPU 생태계를 키우겠다는 전략입니다.
아마존은 자체 칩 '트레이니엄3'를, 구글은 TPU 공급 확대를, 오픈AI는 자체 칩 개발에 착수하며 '탈 엔비디아'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왕용 / 중국 베이징대 교수> "중국은 기술 자립을 꾸준히 강조해 왔습니다. 장기적인 공급 불안을 해소하려면, 통제 가능한 국내 공급망 구축을 가속화해야 합니다."
딥시크·챗GPT·제미나이의 경쟁은 결국 'AI 모델 경쟁'을 넘어, 반도체 공급망과 기술 자립을 둘러싼 국가 전략 충돌로 가열되는 모습입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영상취재 임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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