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11일) 발생한 광주대표도서관 공사장 붕괴 사고로 매몰된 작업자에 대한 수색이 이틀째 진행되고 있습니다.

사고로 2명이 숨졌고, 2명은 아직 찾지 못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엄승현 기자.

[기자]

네, 광주 서구 대표도서관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 제 뒤로는 어제(11일) 발생한 붕괴 사고 현장이 보이실 텐데요.

보시는 것처럼 철제 구조물이 힘없이 무너져 있어 당시 사고가 얼마나 컸는지 알 수 있게 해줍니다.

실종자 2명을 찾기 위한 소방 당국의 수색 작업이 밤새 계속되고 있지만 아직 발견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현재 무너진 구조물을 크레인으로 고정해 추가 붕괴를 막고 있습니다.

또 콘크리트와 연결된 철근을 하나하나 잘라내면서 실종자를 찾고 있지만 잔해물이 뒤엉켜 있으면서 수색구조 작업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소방당국은 야간에 붕괴를 우려해 안정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안정화 작업을 마무리하면 전문가들과 상의해 추가 중장비 등을 투입해 수색 작업을 전개한다는 계획입니다.

붕괴 사고가 발생한 건 어제(11일) 낮 2시쯤인데요.

당시 현장에서는 2층 높이 상판에서 콘크리트 타설 작업이 진행 중이었는데 중간 철제 구조물이 무너지면서 연쇄 붕괴로 이어졌습니다.

사고로 작업자 4명이 매몰됐는데요.

이 중 옥상층에서 미장 작업을 하던 40대 남성 1명이 사고 발생 1시간 만에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또 70대 작업자 1명도 오후 8시쯤 추가 구조됐지만 사망했습니다.

숨진 작업자에 대해서는 광주 시내 장례식장에 빈소가 마련됐는데 수습 당국은 유가족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색 작업과 함께 사고 조사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광주지방고용노동청은 중대재해처벌법 등 위반 여부를 살피고 있고, 광주경찰청도 전담팀을 꾸려 사건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지하 2층, 지상 2층 규모로 건립 중이었으며 공정률은 73%였습니다.

지금까지 광주대표도서관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연합뉴스TV 엄승현입니다.

[현장연결 정경환]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엄승현(esh@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1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