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훈장까지 받았던 50대 한국계 퇴역 미군이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 이유없이 추방당했다는 주장이 연방 하원 청문회에서 나왔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 정책이 선량한 사람들을 겨냥하고 있다면서 국토안보부 장관의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11일 미 연방 하원 국토안보위원회 청문회 장입니다.
민주당 소속 세스 메거지너 의원이 미 퇴역 군인의 추방 여부를 묻자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은 그런 일이 없다고 답합니다.
<크리스티 놈 / 미 국토안보부 장관> "(지금까지 몇 명의 미군 참전군인을 추방했습니까?) 의원님. 우리는 미국 시민이나 참전 군인을 추방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매거지너 의원은 강경 이민 정책 여파로 출국한 박세준씨 사례를 언급합니다.
1989년 미국의 '파나마 침공' 작전에 투입됐다가 두 차례 총상을 입었고 미국에서 가장 유서 깊은 퍼플 하트 훈장을 수훈한 박 씨를 미국 행정부가 추방했다는 겁니다.
<세스 매거지너 / 미국 민주당 소속 연방 하원 의원> "올해 초, 당신은 박 씨를 7살 이후로 살지 않은 한국으로 그를 추방했습니다."
박 씨가 전역 이후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심하게 겪으면서 경미한 마약 범죄로 체포된 적은 있지만 지난 14년 간 술과 약물을 끊고 지내왔다고 추궁했는데, 놈 장관은 분명한 답변을 내놓지 못했습니다.
<크리스티 놈 / 미 국토안보부 장관> "우리의 법의 중요성과 하나하나가 반드시 시행되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이민 정책으로 선량한 시민을 겨냥했다며 놈 장관의 사임을 촉구했고, 놈 장관은 수백만 명의 불법 이민자를 미국에 들어오게 한 건 바이든 행정부라고 맞받았습니다.
다만 박 씨 사건을 검토할 의향이 있는지 묻자, 놈 장관은 "물론"이라며 "우리 프로그램들은 무결성을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김지수(goodman@yna.co.kr)
훈장까지 받았던 50대 한국계 퇴역 미군이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 이유없이 추방당했다는 주장이 연방 하원 청문회에서 나왔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 정책이 선량한 사람들을 겨냥하고 있다면서 국토안보부 장관의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11일 미 연방 하원 국토안보위원회 청문회 장입니다.
민주당 소속 세스 메거지너 의원이 미 퇴역 군인의 추방 여부를 묻자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은 그런 일이 없다고 답합니다.
<크리스티 놈 / 미 국토안보부 장관> "(지금까지 몇 명의 미군 참전군인을 추방했습니까?) 의원님. 우리는 미국 시민이나 참전 군인을 추방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매거지너 의원은 강경 이민 정책 여파로 출국한 박세준씨 사례를 언급합니다.
1989년 미국의 '파나마 침공' 작전에 투입됐다가 두 차례 총상을 입었고 미국에서 가장 유서 깊은 퍼플 하트 훈장을 수훈한 박 씨를 미국 행정부가 추방했다는 겁니다.
<세스 매거지너 / 미국 민주당 소속 연방 하원 의원> "올해 초, 당신은 박 씨를 7살 이후로 살지 않은 한국으로 그를 추방했습니다."
박 씨가 전역 이후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심하게 겪으면서 경미한 마약 범죄로 체포된 적은 있지만 지난 14년 간 술과 약물을 끊고 지내왔다고 추궁했는데, 놈 장관은 분명한 답변을 내놓지 못했습니다.
<크리스티 놈 / 미 국토안보부 장관> "우리의 법의 중요성과 하나하나가 반드시 시행되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이민 정책으로 선량한 시민을 겨냥했다며 놈 장관의 사임을 촉구했고, 놈 장관은 수백만 명의 불법 이민자를 미국에 들어오게 한 건 바이든 행정부라고 맞받았습니다.
다만 박 씨 사건을 검토할 의향이 있는지 묻자, 놈 장관은 "물론"이라며 "우리 프로그램들은 무결성을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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