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광주대표도서관 붕괴 사고로 매몰된 작업자 4명이 사고 발생 이틀 만에 모두 숨진 채 수습됐습니다.

시공사는 고개를 숙였고, 광주시는 재발 방지 대책을 약속했습니다.

경찰은 강제수사에 돌입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구급차 한 대가 사고 현장을 빠져나갑니다.

13일 낮 12시 반쯤 마지막 실종자인 네 번째 매몰자가 숨진 채 수습됐습니다.

붕괴 사고가 발생한 지 46시간여 만입니다.

구조당국은 대형 철제 기둥을 걷어내며 이틀간 수색 작업을 벌였습니다.

사고 발생 당일 2명을 찾은 데 이어 이틀 만에 2명을 추가로 발견, 사고 매몰자 4명을 모두 수습했습니다.

희생자들은 모두 지하층 붕괴 잔햇더미에서 발견됐습니다.

추가 붕괴 위험 때문에 수색이 길어졌습니다.

<최정식 / 광주서부소방서장> "안쪽으로 넘어질 위험이 있고 이 부분은 바깥쪽으로 넘어질 위험이… 이 부분에 대해서 저희가 어려움이 좀 있었습니다."

광주대표도서관 시공사인 구일종합건설 임직원들은 고개를 숙였습니다.

<김찬식 / 구일종합건설 대표> "사고 원인 규명과 수습 재발 방지 대책에 최선을 다하겠으며… 끝까지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광주시는 사고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을 약속했습니다.

<강기정 / 광주시장> "관계 부서 TF를 가동해 사고 원인 조사에 적극 협조하겠습니다."

구조당국의 수색 작업이 마무리되면서 경찰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광주경찰청은 시공사 대표 등 공사 관계자 5명을 조사하고, 8명에 대해 출국금지를 신청했습니다.

시공사 등 공사 관련 6개 업체, 8개소에 대한 압수수색도 진행했습니다.

경찰은 주요 관계자들의 휴대전화와 공사 관련 서류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유관기관 회의를 거쳐 수일 내 현장 합동 감식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영상취재 이승안]

[영상편집 김세나]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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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인(ki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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