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통일교 사태가 연말 정국을 집어 상키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개혁신당과 연일 특검 공세의 고삐를 조이는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의 내란사태 물타기라고 맞섰습니다.

양소리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의 '통일교 특검' 주장에 "내란사태 희석을 위한 물타기"라고 반박했습니다.

경찰이 특별팀까지 구성해 수사에 나섰는데도 특검을 내세운 건 "국정 발목잡기용 정치공세"라는 겁니다.

<백승아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경찰의) 수사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정치권에서 먼저 결론을 내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보고요."

'민주당 금품 수수 의혹'의 시작점인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돌연 입을 다문 데에도 해석이 갈렸습니다.

민주당은 이럴 때일수록 경찰의 수사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

하지만 국민의힘은 "이재명 정부의 보이지 않는 손"이 움직인 결과라고 주장하며, 특검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박성훈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여당 전·현직 의원, 대통령 측근 이름까지 거론되는 상황에서…민중기 특검으로는 국민적 신뢰를 얻을 수 없습니다."

또 개혁신당과 통일교 특검을 물밑 논의 중이라며, 조만간 특검법 발의가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비상계엄 이후 약 1년 만에 여야 공수가 바뀌면서 양당 지지율 격차도 소폭 줄었습니다.

11월 내내 35%를 넘지 못했던 국민의힘 지지율은 37%로 오른 반면 민주당은 45%선에서 내려오며 44.2%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사태를 정국 반전의 계기로 삼고자 하는 국민의힘이 '2차 종합특검'에 "민주당과 통일교 유착관계를 포함하자"는 주장에 나선 가운데, 민주당 지도부의 연말 셈범은 한층 복잡해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양소리입니다.

[영상취재 신경섭 김성수]

[그래픽 문수진]

[영상편집 박성규]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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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소리(soun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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