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주말에도 국회에서는 무제한 토론 '필리버스터' 대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은행법 개정안이 여당 주도로 본회의를 통과한 뒤, 대북전단 살포를 제지할 수 있는 경찰관직무집행법이 상정돼 다시 필리버스터가 시작됐는데요.

일단 내일 1차 대치는 종료될 예정입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대출 가산금리 항목에 보험료와 출연금 등을 반영하지 못하게 하는 은행법 개정안,

민주당은 24시간 무제한 토론 '필리버스터'를 표결로 종료시킨 뒤, 은행법을 처리했습니다.

<우원식 / 국회의장> "재석 171인 중 찬성 170인 반대 1인으로서 은행법 일부 개정 법률안에 대한 수정안은 가결됐음을 선포합니다"

이어서 접경지역에서 대북 전단 살포를 제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경찰관직무집행법 개정안을 상정하며, 국민의힘이 다시 '필리버스터'를 시작했습니다.

경찰관직무집행법이 표결 처리되면 3박 4일간의 '1차 필리버스터 대치'는 일단 막을 내릴 예정,

민주당은 일주일 뒤 다시 본회의를 열고, 내란 전담재판부 설치법과 언론개혁 관련 허위 조작 정보 근절법 등을 차례로 처리한다는 계획입니다.

민주당은 내란재판부를 2심부터 설치하는 등의 수정안을 마련해 연내 처리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백승아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위헌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부분까지도 최대한 다 배제를 시켜서 안전하게 발의하려고 준비하고 있는 과정에 있고 연내 처리를 목표…"

국민의힘은 "문형배 전 헌재소장 권한대행과 이석연 국민통합위원장 등 민주당 정권 고위직들도 사법개혁을 비판하고 있다"며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최은석 /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 "권력이 명백한 위헌 소지의 법안을 앞세워 판사를 압박하는 나라, 그것이 바로 이석연 위원장이 말한 문명국의 수치입니다"

국민의힘은 또 "이 대통령이 부처 업무보고에서 종편채널을 비판하며 노골적인 통제 의도를 드러내고, 인천국제공항 사장에게는 공개적 모욕을 줬다"며 권력과시 무대냐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민주당은 "업무보고 장면을 흠집내고 정쟁의 소재로 소비하는 데만 몰두하지 말고 국회 업무에 나서라"고 반박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영상취재 신경섭 김성수 최성민 김상훈]

[영상편집 이애련]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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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희(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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