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일이 대만 문제로 군사적 긴장 수위를 높이며 갈등을 높이는 가운데 중국에선 난징대학살 추모식을 열고 "일본 군국주의 부활은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미·일은 대 중국 대응과 관련해 협력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은 중일전쟁 당시 일본군에 의해 자행된 난징대학살 88주년을 맞아 대규모 추도식을 열고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습니다.

최근 중일 간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중국 최고지도부의 참석 가능성도 거론됐지만, 이날 행사에는 시진핑 국가주석 등은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중국 측은 희생자 30만 명을 추모하며 일본 군국주의자들이 중국과 다른 아시아 국가들을 침략한 전쟁을 인류 문명사의 수치라고 규탄했습니다.

<스타이펑 / 중국공산당 중앙조직부 부장> "역사는 군국주의를 부활시키고 전후 국제 질서에 도전하며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훼손하려는 그 어떤 시도도 반드시 실패로 끝날 것임을 이미 증명했으며 앞으로도 계속 증명할 것입니다."

중국 관영매체들이 난징대학살 추모일을 맞아 일본을 정면으로 비판하며 여론전에 나섰는데, '레이더 조사' 논란을 거론하며 "일본은 잘못된 행동을 반성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헤그세스 미국 국방 장관과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방위상은 전화 통화를 통해 '레이더 조준' 사건 관련 정보 등을 공유하고 협력 방침을 확인했습니다.

일본은 중국의 행동이 지역 평화와 안정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긴장감을 높인다고 지적하며 우려를 표했습니다.

다만 미국 측은 구체적 사례를 직접 거명하지 않아 적극적 개입 보단 중일 사이에서 적절한 입장을 취하려는 온도차가 감지된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영상편집 윤현정]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김지수(goodman@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