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에서 넷플릭스와 파라마운트가 할리우드의 심장이라고 할 수 있는 워너브러더스를 놓고 초대형 인수전을 벌이고 있는데요.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까지 끼어들면서 상황은 더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워너브러더스는 100년 전통의 할리우드 제작사로 전세계 팬덤을 확보하고 있는 해리포터 시리즈와 반지의 제왕 같은 영화와 HBO 맥스 외에도 CNN 등 케이블 채널까지 보유하고 있습니다.
넷플릭스는 지난 5일 720억 달러, 우리 돈으로는 100조 원이 넘는 돈을 내고 워너브러더스를 인수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서울시의 약 2년 치 예산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CNN 같은 뉴스사업은 제외하고 인수하는 구조입니다.
다만 미디어 산업의 지형을 바꾸는 격변이기 때문에 시장 점유율에 따른 독점 여부를 따져 규제 당국의 승인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여기에 넷플릭스와 경쟁해온 파라마운트가 적대적 인수합병에 나서면서 인수전은 2라운드에 돌입했습니다.
파라마운트는 미션 임파서블, 탑건 등을 만들었고, 미국 지상파인 CBS와 MTV를 소유하고 있는 제작사로 CNN 등을 포함해 회사 전체를 1,080억 달러에 인수하겠다고 제안했습니다.
주목할 점은 자금 출처인데 중동 지역 3대 국부펀드가 참여했고, 트럼프 대통령 사위 재러드 쿠슈너가 운영하는 사모펀드가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CNN은 그간 뉴욕타임스와 함께 대표적인 반 트럼프 매체로 여겨져 왔습니다.
<트럼프 / 미국 대통령> "CNN은 매각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지금 CNN을 운영하는 사람들은 부패했거나 무능하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반면 넷플릭스는 월가 대형 은행과 채권 시장처럼 정치적 색채를 뺀 상업 자본을 활용해 약 590억 달러를 단기 자금 융통방식으로 조달했습니다.
신용등급 강등 위험이 언급될 만큼 넷플릭스 입장에서도 큰 부채인데, 인수에 성공할 경우 미국 구독형 스트리밍 시장의 30% 이상을 차지할 것이란 추산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영상편집 윤해남]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김지수(goodman@yna.co.kr)
미국에서 넷플릭스와 파라마운트가 할리우드의 심장이라고 할 수 있는 워너브러더스를 놓고 초대형 인수전을 벌이고 있는데요.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까지 끼어들면서 상황은 더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워너브러더스는 100년 전통의 할리우드 제작사로 전세계 팬덤을 확보하고 있는 해리포터 시리즈와 반지의 제왕 같은 영화와 HBO 맥스 외에도 CNN 등 케이블 채널까지 보유하고 있습니다.
넷플릭스는 지난 5일 720억 달러, 우리 돈으로는 100조 원이 넘는 돈을 내고 워너브러더스를 인수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서울시의 약 2년 치 예산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CNN 같은 뉴스사업은 제외하고 인수하는 구조입니다.
다만 미디어 산업의 지형을 바꾸는 격변이기 때문에 시장 점유율에 따른 독점 여부를 따져 규제 당국의 승인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여기에 넷플릭스와 경쟁해온 파라마운트가 적대적 인수합병에 나서면서 인수전은 2라운드에 돌입했습니다.
파라마운트는 미션 임파서블, 탑건 등을 만들었고, 미국 지상파인 CBS와 MTV를 소유하고 있는 제작사로 CNN 등을 포함해 회사 전체를 1,080억 달러에 인수하겠다고 제안했습니다.
주목할 점은 자금 출처인데 중동 지역 3대 국부펀드가 참여했고, 트럼프 대통령 사위 재러드 쿠슈너가 운영하는 사모펀드가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CNN은 그간 뉴욕타임스와 함께 대표적인 반 트럼프 매체로 여겨져 왔습니다.
<트럼프 / 미국 대통령> "CNN은 매각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지금 CNN을 운영하는 사람들은 부패했거나 무능하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반면 넷플릭스는 월가 대형 은행과 채권 시장처럼 정치적 색채를 뺀 상업 자본을 활용해 약 590억 달러를 단기 자금 융통방식으로 조달했습니다.
신용등급 강등 위험이 언급될 만큼 넷플릭스 입장에서도 큰 부채인데, 인수에 성공할 경우 미국 구독형 스트리밍 시장의 30% 이상을 차지할 것이란 추산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영상편집 윤해남]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김지수(goodman@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 jebo23
- 라인 앱에서 'jebo23' 친구 추가
- jebo23@yna.co.kr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