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진실 공방'으로 치닫던 신태용 전 울산 감독과 정승현 선수의 영상이 유출되면서 폭행 논란이 재점화됐습니다.

영상을 본 팬들의 의견은 분분합니다.

신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8월 시즌 중 울산에 부임한 신태용 감독은 선수들과의 상견례 자리에서 제자 정승현의 뺨을 손으로 쳤습니다.

<신태용 / 전 울산 HD 감독(지난 1일)> "워낙 아끼는 제자이고 만약에 승현이한테 첫 만남에서 그랬다면 내가 너무 표현을 강하게 애정 표현을 했지 않았나…"

신 전 감독이 부인했던 폭행 논란 영상이 한 매체를 통해 공개됐습니다.

'짝' 소리가 난 장면에 '명백한 폭행'이라는 의견과 밝은 분위기를 감안하면 '친근감을 과하게 표했다'라는 의견으로 나뉘면서 폭행 논란은 다시 불이 붙었습니다.

지난 10월 경질된 신태용 감독을 겨냥한 골프 세리머니를 펼쳤던 울산 이청용은 지난 주말 신 감독의 폭행이 사실이었다고 추가 증언했고,

이어 공개된 영상으로 논란은 걷잡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무엇보다 해당 영상은 울산이 구단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자체 촬영한 영상으로, 울산은 영상 유출에 당혹해하고 있습니다.

논란의 당사자인 정승현의 가족들은 해당 영상으로 정신적인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알찬 / 변호사> "당연히 초상은 개인 정보에 해당하고, 개인정보 주체인 정승현 선수 의사에 반해서 개인정보 처리자인 울산 현대 구단이 유출했다고 하면 민사상 책임이 성립될 수 있고…"

울산 팬들도 구단이 선수 보호 의무를 다하고 있지 않다며 항의를 이어가겠다는 입장.

상황을 수습해야 할 울산 구단이 논란 확산의 중심에 서면서 폭행 논란을 잠재우는 일은 요원해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화면출처 울산 HD 공식 유튜브]

[영상편집 최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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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정(hyunspir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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