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금품 수수 의혹 당사자들은 받지 않았다고 부인하고 있지만 통일교와 접촉한 정황은 확인되고 있습니다.
통일교가 한일해저터널 등 숙원사업 해결을 위해 여야 정치인들을 전방위로 접촉한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는데요.
임광빈 기자입니다.
[기자]
일부 언론은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2018년 5월과 9월 통일교 부산 행사에 참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전 전 장관이 2018~2020년 통일교 및 유관 기관 행사 등을 계기로 최소 7차례 통일교 측과 접촉한 것으로 보인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전 전 장관은 통일교와의 접촉 사실 자체를 부인하지는 않았지만, 행사에 참석했다고 지목된 날짜에는 성당 미사에 참석 중이었거나 고향 의령에서 벌초를 하고 있었다며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나 의령에서 벌초를 했다고 한 당일 전 전 장관이 부산의 식당에서 결제한 내역이 파악되며 해명과는 다른 정황도 나오는 상황입니다.
임종성 전 민주당 의원과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은 2018년 11월 말부터 12월 초까지 네팔 카트만투에서 열린 통일교 주최 행사 '2018 아시아·태평양 서밋'에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통일교 측이 두 전직 의원을 비롯한 여야 정치인 5명을 초청해 항공료와 숙박비 등을 부담한 것으로 파악됐는데 당시 행사에 함께 참석했던 정양석 전 자유한국당 의원은 "숙박비나 체류비 등을 통일교가 지원해 준 건 사실"이라면서도 현안 청탁 등 대가성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통일교가 세계적 규모의 행사를 개최하면서 교단 위세를 과시하려 일부 의원을 해외로 부르면서 체류비를 부담했을 뿐이라는 취지입니다.
<김규환 / 전 미래통합당 의원> "얼굴을 주고받은 적은 있겠죠. 행사장에서 하지만, 그 사람(윤영호)과 악수를 했다든지, 차를 마셨다든지, 전화를 했다든지, 대담을 했다든지 이런 말조차 한마디 없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그러나 통일교가 교단의 숙원사업인 한일 해저터널 추진을 위해 다수의 정치인과 적극적으로 접촉한 정황이 파악되면서 이번 수사가 어디까지 확대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통일교는 1981년 통일교 창시자인 문선명 총재가 터널 건설안을 구상한 뒤 줄곧 숙원사업으로 삼아 왔는데 윤영호 전 본부장이 교단 내 입지를 다지기 위해 이 숙원사업 성사에 총력을 기울였고 이를 위해 전 전 장관을 비롯한 여야 정치인과 접촉한 정황이 속속 제기되면서 파장이 확산할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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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광빈(june80@yna.co.kr)
금품 수수 의혹 당사자들은 받지 않았다고 부인하고 있지만 통일교와 접촉한 정황은 확인되고 있습니다.
통일교가 한일해저터널 등 숙원사업 해결을 위해 여야 정치인들을 전방위로 접촉한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는데요.
임광빈 기자입니다.
[기자]
일부 언론은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2018년 5월과 9월 통일교 부산 행사에 참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전 전 장관이 2018~2020년 통일교 및 유관 기관 행사 등을 계기로 최소 7차례 통일교 측과 접촉한 것으로 보인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전 전 장관은 통일교와의 접촉 사실 자체를 부인하지는 않았지만, 행사에 참석했다고 지목된 날짜에는 성당 미사에 참석 중이었거나 고향 의령에서 벌초를 하고 있었다며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나 의령에서 벌초를 했다고 한 당일 전 전 장관이 부산의 식당에서 결제한 내역이 파악되며 해명과는 다른 정황도 나오는 상황입니다.
임종성 전 민주당 의원과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은 2018년 11월 말부터 12월 초까지 네팔 카트만투에서 열린 통일교 주최 행사 '2018 아시아·태평양 서밋'에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통일교 측이 두 전직 의원을 비롯한 여야 정치인 5명을 초청해 항공료와 숙박비 등을 부담한 것으로 파악됐는데 당시 행사에 함께 참석했던 정양석 전 자유한국당 의원은 "숙박비나 체류비 등을 통일교가 지원해 준 건 사실"이라면서도 현안 청탁 등 대가성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통일교가 세계적 규모의 행사를 개최하면서 교단 위세를 과시하려 일부 의원을 해외로 부르면서 체류비를 부담했을 뿐이라는 취지입니다.
<김규환 / 전 미래통합당 의원> "얼굴을 주고받은 적은 있겠죠. 행사장에서 하지만, 그 사람(윤영호)과 악수를 했다든지, 차를 마셨다든지, 전화를 했다든지, 대담을 했다든지 이런 말조차 한마디 없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그러나 통일교가 교단의 숙원사업인 한일 해저터널 추진을 위해 다수의 정치인과 적극적으로 접촉한 정황이 파악되면서 이번 수사가 어디까지 확대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통일교는 1981년 통일교 창시자인 문선명 총재가 터널 건설안을 구상한 뒤 줄곧 숙원사업으로 삼아 왔는데 윤영호 전 본부장이 교단 내 입지를 다지기 위해 이 숙원사업 성사에 총력을 기울였고 이를 위해 전 전 장관을 비롯한 여야 정치인과 접촉한 정황이 속속 제기되면서 파장이 확산할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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