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공지능, 반도체 등 첨단산업 지원을 위한 국민성장펀드가 내년에 30조원의 자금을 투입합니다.

이 중 6천억원은 '국민 참여형 펀드'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150조원 규모로 조성돼 첨단산업을 지원하는 국민성장펀드 운용 계획이 공개됐습니다.

펀드가 본격 가동되는 첫해인 내년에는 30조원 이상의 자금이 투입됩니다.

이중 6천억원은 국민참여형 펀드로 조성합니다.

<구윤철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국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국민 참여형'도 6,000억원 규모로 조성하여 국민들과 성장의 과실을 공유하겠습니다."

산업별로 보면 인공지능에 6조원, 반도체 4조 2,000억원, 미래차·모빌리티 3조 1,000억원 등으로, 정부는 인공지능의 중요성을 고려했다며 현장 수요에 맞게 유연하게 대응할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전체 투자금의 40% 이상인 12조원 이상은 지역에 투입될 예정입니다.

지원 방식별로는 직접투자가 3조원, 간접투자 7조원, 인프라투융자 10조원, 초저리대출 10조원입니다.

직접투자는 기업 증자나 공장 증설 등에 지분 형태로 참여하는 방식이고, 간접투자는 첨단기금과 은행 등 민간자금이 공동으로 펀드를 조성해 지분투자를 하는 방식입니다.

정부는 지난달 말까지 약 100건, 153조원 규모의 투자 수요를 제출받았으며, 조만간 '1호 투자처'를 확정합니다.

<이억원 / 금융위원장> "산업 내 파급효과가 크며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벤처 혁신 기업 및 지역 성장 산업 등을 주요 고려 사항으로 삼고 있습니다."

국민성장펀드가 우리나라 첨단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거라는 기대감이 나오지만, 한국판 '테마섹'으로 성공하기 위해선 전문성을 갖춘 운용 체계 등 세밀한 설계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영상취재 이덕훈]

[영상편집 심지미]

[그래픽 남진희]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구하림(halimk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