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음 달 16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체포방해' 혐의 사건의 1심 선고가 이뤄집니다.

비상계엄 이후 기소된 윤 전 대통령 재판 가운데 처음으로 선고 기일이 잡힌 것인데요.

법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배규빈 기자.

[기자]

네. 서울중앙지법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 오전 내란특검이 추가 기소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체포방해 혐의 공판이 열렸습니다.

재판부는 이르면 내년 1월 16일에 선고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는데요.

6개월 내 선고할 것을 규정한 내란특검법을 지키려면 1월 19일 이전에 선고가 나와야 한다는 겁니다.

재판부는 오는 19일 남은 증인신문 절차를 마친 뒤, 오는 26일에 결심공판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내란 재판 선고 후에 결론이 나와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는데요.

재판부는 계엄 선포 자체가 내란에 해당하는지 여부는 이 사건의 쟁점이 아니라며, 다른 재판부의 판단을 따라갈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이 받고 있는 4개 재판 가운데 가장 먼저 선고가 내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법원에서는 김건희 씨의 최측근 이종호 전 대표에 대한 결심공판이 진행됐습니다.

이 전 대표 측이 최후변론에서 김건희 씨와 관련된 새로운 주장을 했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에 대한 결심공판이 오늘 진행됐습니다.

이 전 대표 측은 특검의 수사에 협조했다고 강조하며 새로운 주장을 내놓았는데요.

이 전 대표의 변호인은 최후 변론에서 "김건희에게 수표로 3억원을 준 적이 있다"며 "김건희 특검에서 그 부분을 얘기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과거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수사 당시 밝혀지지 않았던 새로운 사실을 진술한 만큼 수사에 협조했다는 겁니다.

이에 특검은 해당 진술이 김 씨와 이 전 대표 등이 공범임을 보여주는 증거로 법원에 제출된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김 씨 측은 "사실관계가 확인된 부분이 아니"라며, 도이치모터스 사건과 전혀 관련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특검은 이 전 대표에 대해 징역 4년과 벌금 1천만원, 추징금 8천3백만원을 구형했는데요.

선고는 내년 2월 13일 오후 2시에 이뤄질 예정입니다.

[앵커]

그런가하면, 통일교 의혹의 정점으로 꼽히는 한학자 통일교 총재에 대한 공판도 오늘(16일) 열리고 있죠?

[기자]

네. 법원은 오늘 오전부터 한학자 통일교 총재에 대한 공판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함께 기소된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도 재판에 출석했는데요.

한 총재는 지난 2022년 통일교 자금 약 1억4천만원을 국민의힘 의원 등에게 쪼개기 후원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공판에서는 통일교의 정치권 접촉을 담당한 것으로 알려진 전 통일교 간부에 대한 증인신문이 진행됐는데요.

윤 전 본부장은 "마이크 펜스 전 미국 부통령 방한 당시 윤석열 후보와 이재명 후보 캠프 모두에게 연락이 왔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특정 정파에 한정해 연락한 것은 아니라는 기존의 주장을 되풀이하기도 했습니다.

오후에는 지난 기일에 이어 통일교 지역 책임자들에 대한 증인신문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법에서 연합뉴스TV 배규빈입니다.

[현장연결 정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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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규빈(bean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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