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육아휴직을 시작한 사람이 20만 명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육아휴직자 10명 중 3명은 아빠였는데요, 아빠 육아휴직자는 처음으로 6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임혜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 육아휴직을 시작한 사람은 20만 6,226명입니다.

전년보다 8천 명 증가했고, 통계 작성 이래 최대 규모입니다.

특히 아빠 육아휴직자가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지난해 아빠 육아휴직자는 전년보다 18%나 뛰어 처음으로 6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전체 육아휴직자 가운데 비중이 커져 10명 중 3명이 아빠 육아휴직자였습니다.

반면 엄마 육아휴직자는 2년 연속 감소했습니다.

<김지은 / 국가데이터처 사회통계기획과장> "6개월간 급여를 확대 지급하는 '6+6' 육아휴직 제도가 전면 도입되면서 아빠가 육아휴직을 사용할 인센티브가 커졌습니다. 순차적으로 육아휴직을 사용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엄마 육아휴직은 조금 줄었습니다."

지난해 출생아 부모의 육아휴직 사용률은 34.7%로, 전년보다 1.7%P 높아졌습니다.

특히 아빠의 육아휴직 사용률은 처음으로 10%를 넘겼습니다.

연령대로 보면 아빠 육아휴직자는 35~39세가 가장 많았고, 엄마는 30~34세가 많았습니다.

엄마는 주로 아기가 태어나자마자, 아빠는 초등학교 입학 전 유치원 시기에 육아휴직을 가장 많이 사용했습니다.

기업체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에 종사하는 육아휴직자 비중이 컸습니다.

아빠 육아휴직자의 70%, 엄마 육아휴직자의 58%가 300명 이상 사업장에 소속돼 있었습니다.

산업별로는 아빠는 제조업 비중이, 엄마는 보건업과 사회복지 서비스업이 가장 높았습니다.

지역에선 경기, 서울 순으로 많았고, 제주, 세종 순으로 적었습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영상편집 김동현]

[그래픽 허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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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혜준(june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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