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생중계 업무보고에서 공직자들의 답변 태도를 문제 삼았습니다.
뒤에 가서 딴 얘기를 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엄중 경고했는데, 사실상 이학재 인천공사 사장을 지적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장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나흘째 업무보고에 나선 이재명 대통령.
"1분전 이야기와 1분 뒤 이야기가 다르다"며 공직자들의 답변 태도를 질타했습니다.
<이재명/대통령> "행정영역에서는 허위보고 절대 하면 안 돼요. (중략) 수없이 강조해도 가끔씩 정치에 물이 너무 많이 들었는지 가끔 그런 사람들이 있어요."
특히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이 업무보고 당시 외화 밀반출 문제에 대해 답변한 것을 지목해, 업무 담당이 어디인지 기사 댓글을 보고서 알았다고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행정은 정치와 다르며, 국민을 무서워해야 한다"며 공직자의 마음가짐을 당부했는데, 에두르긴 했지만 이 사장을 향한 강도높은 경고로 해석됐습니다.
<이재명/대통령> "자리가 주는 온갖 명예와 혜택은 다 누리면서도 책임은 다 하지 않겠다는 그런 태도는 정말 천하의 도둑놈 심보 아닙니까?"
일각에서 제기된 '범죄 수법 공개' 비판에 관해선 "'범죄를 저지르는데 쉬쉬하며 기회를 주라는 말이냐', '사랑과 전쟁은 바람피우는 법 가르치는 거냐'는 반박이 있더라"고 언급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한국석유공사를 상대론 윤석열 정부 당시 추진된 동해 심해 가스전, 이른바 '대왕고래' 사업에 대해 제대로 된 수익성 검토조차 안했던 것이냐고 질타했습니다.
<이재명/대통령> "변수 많아서 될지 안될지 사업성 있는지 없는지 개발가치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는 걸 수천억 투입할 생각이었어요?"
업무보고와 정치적 논란을 구분지은 이 대통령은 질의 사이사이 답변자의 당적을 묻는 등 반어적 행보도 보였습니다.
<이재명/대통령> "김성환 장관도 민주당이라서 못 믿겠고. 당마다 다르더라고"
<이재명/대통령> "우리 부사장님은 당적 없죠? (예 없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강원랜드 보고에서는 "고리대, 도박 이런 것이 말기적 현상의 일부라고 생각한다"며 도박중독 개선 등 정확한 데이터를 보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한수원·한전과 미국 웨스팅하우스 간의 지식재산권 분쟁에 관해선 "기술 개발 후 25년이 지났는데 자기 것이라 우기는 건 횡포 아니냐"고 따져물었고, 기술 탈취 범죄에는 강도높은 과징금 부과를 주문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영상취재 이일환 윤제환 정창훈]
[영상편집 이애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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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보경(jangbo@yna.co.kr)
이재명 대통령이 생중계 업무보고에서 공직자들의 답변 태도를 문제 삼았습니다.
뒤에 가서 딴 얘기를 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엄중 경고했는데, 사실상 이학재 인천공사 사장을 지적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장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나흘째 업무보고에 나선 이재명 대통령.
"1분전 이야기와 1분 뒤 이야기가 다르다"며 공직자들의 답변 태도를 질타했습니다.
<이재명/대통령> "행정영역에서는 허위보고 절대 하면 안 돼요. (중략) 수없이 강조해도 가끔씩 정치에 물이 너무 많이 들었는지 가끔 그런 사람들이 있어요."
특히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이 업무보고 당시 외화 밀반출 문제에 대해 답변한 것을 지목해, 업무 담당이 어디인지 기사 댓글을 보고서 알았다고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행정은 정치와 다르며, 국민을 무서워해야 한다"며 공직자의 마음가짐을 당부했는데, 에두르긴 했지만 이 사장을 향한 강도높은 경고로 해석됐습니다.
<이재명/대통령> "자리가 주는 온갖 명예와 혜택은 다 누리면서도 책임은 다 하지 않겠다는 그런 태도는 정말 천하의 도둑놈 심보 아닙니까?"
일각에서 제기된 '범죄 수법 공개' 비판에 관해선 "'범죄를 저지르는데 쉬쉬하며 기회를 주라는 말이냐', '사랑과 전쟁은 바람피우는 법 가르치는 거냐'는 반박이 있더라"고 언급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한국석유공사를 상대론 윤석열 정부 당시 추진된 동해 심해 가스전, 이른바 '대왕고래' 사업에 대해 제대로 된 수익성 검토조차 안했던 것이냐고 질타했습니다.
<이재명/대통령> "변수 많아서 될지 안될지 사업성 있는지 없는지 개발가치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는 걸 수천억 투입할 생각이었어요?"
업무보고와 정치적 논란을 구분지은 이 대통령은 질의 사이사이 답변자의 당적을 묻는 등 반어적 행보도 보였습니다.
<이재명/대통령> "김성환 장관도 민주당이라서 못 믿겠고. 당마다 다르더라고"
<이재명/대통령> "우리 부사장님은 당적 없죠? (예 없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강원랜드 보고에서는 "고리대, 도박 이런 것이 말기적 현상의 일부라고 생각한다"며 도박중독 개선 등 정확한 데이터를 보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한수원·한전과 미국 웨스팅하우스 간의 지식재산권 분쟁에 관해선 "기술 개발 후 25년이 지났는데 자기 것이라 우기는 건 횡포 아니냐"고 따져물었고, 기술 탈취 범죄에는 강도높은 과징금 부과를 주문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영상취재 이일환 윤제환 정창훈]
[영상편집 이애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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