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통일교 금품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주말에도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어제 마라톤 조사를 진행한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의 진술도 다시 살펴보고 있는데요.

전 전 장관에 대한 재소환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지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통일교의 정치권 금품지원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은 주말에도 압수물과 진술 분석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전담수사팀은 어제(19일)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을 불러 자정이 넘어서까지 14시간여 동안 마라톤 조사했습니다.

경찰은 조사에서 휴대전화 포렌식 조사는 진행하지 않고, 주로 기본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 전 장관은 금품수수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첫 조사에서 장시간 조사를 진행한 경찰은 전 전 장관의 진술을 분석한 뒤 재소환 여부도 따져볼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전 전 장관 이외에도 금품 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임종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에 대한 조사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난 15일 동시다발적인 압수수색을 벌인 만큼 관련 자료 분석이 정리가 되면 순차적으로 두 사람을 부를 것으로 보입니다.

이 밖에 특검에서 정치인 금품지원 의혹을 최초로 진술한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도 추가 접견조사할지 검토하고 있고, 최근 정치인들과 접촉해왔다고 알려진 통일교 협회장 송모씨 역시 수사선상에 올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지난 18일 회계분석 요원 2명을 증원하면서 수사력을 키우고 있는데 다음주 월요일부터는 5명의 인원이 수사팀에 추가 합류할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원입니다.

[영상편집 김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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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원(jiwone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