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고전게임, 테트리스가 밤하늘에 새겨졌습니다.

무려 2천대가 넘는 드론을 동원해 대형 게임 화면을 연출한 건데요.

지구촌화제에서 만나보시죠.

[기자]

하늘에서 내려오는 거대한 블록들.

조이스틱을 움직이는 대로 블록들이 제 자리를 찾아갑니다.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색색의 블록을 쌓아 없애는 테트리스 게임이 밤하늘에 펼쳐졌습니다.

무려 2천대가 넘는 드론을 이용해 실제 조작 가능한 게임을 구현해 냈는데요.

가로 93m, 세로 150m의 프레임에 드론을 촘촘하게 배치한 뒤, 게임기와 연동한 겁니다.

그야말로 마법 같은 게임 장면에, 참가자들은 물론 관람객들도 눈을 떼지 못했는데요.

터키의 아탈라르 선수가 2위 선수와 무려 10만 점이 넘는 점수차를 내며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습니다.

<페흐미 아탈라르 / ‘드론 테트리스’ 첫 우승자>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행복해요. 지난 5년을 테트리스에 올인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 세계 챔피언 타이틀로 인해 그 시간들이 가치 있어졌어요.”

이번 대회는 하늘에서 펼쳐진 역대 최대 규모의 테트리스 게임으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인상파의 거장 빈센트 반 고흐의 그림이 벽면에 새겨집니다.

4벽면은 물론 바닥까지, 디지털로 구현한 작품들이 생동감을 선사하는데요.

예술작품을 디지털 영상과 소리로 재해석한 몰입형 전시관에서 요가 수련을 할 수 있는 수업이 마련돼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참가자들은 별빛이 쏟아지는 듯한 몽환적인 분위기 속에 그 어느때보다 더 요가에 집중 할 수 있었는데요.

<하잘 우준/요가 수업 참가자> “조명과 음악이 어우러지다 보니, 이미 해봤던 동작들인데도 마치 처음하는 것 같은 깊고 강력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강사는 예술을 깊게 들여다볼수록 세상을 보는 관점도 더 넓어진다면서 요가의 가르침도 다르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지구촌화제였습니다.

[화면출처 레드불]

[내레이션 이보현]

[영상편집 이유리]

[글·구성 신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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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원(nanjuh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