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 내홍의 중심에 있는 한동훈 전 대표가 첫 토크콘서트를 열었습니다.

자신과 싸워서 정치적 탈출구를 만들고 싶어하는 사람이 있다며, 장동혁 대표를 정면 겨냥했습니다.

조한대 기자입니다.

[기자]

8분만에 1,500석 매진을 기록한 토크콘서트에 모습을 드러낸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

당 내부를 향한 불편한 심기를 숨기지 않았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전 대표> "민주당이 아니라 민주당과 싸우고 있는 저랑 싸워서 정치적인 탈출구를 만들고 싶어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친한계 김종혁 전 최고위원이 당무감사위로부터 중징계 권고를 받았고, 한 전 대표 자신 또한 가족의 연루 의혹이 제기된 '당원게시판 사태'로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

<한동훈/국민의힘 전 대표> "이렇게 당직을 걸고 당의 권한을 이용해서 이렇게 당내 인사를 노골적으로 공격하는 것은 저는 처음 보는 현상이긴 합니다."

이호선 당무감사위원장을 임명한 장동혁 대표를 겨냥한 것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앞서 장 대표는 사실상 당무감사위의 손을 들어주는 듯한 발언을 했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대표(지난 17일)> "밖에 있는 적 50명보다 내부에 있는 적 1명이 더 무섭단 말씀도 드린 적이 있습니다. (당무감사 결과가) 확장에 방해된다고 하는 주장에 대해선 저는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조만간 열리는 '당게 사태' 징계 논의에서 당무감사위가 강경 조치를 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지방선거를 앞두고 변화를 외치고 있는 장 대표와 한 전 대표의 갈등이 중대 고비를 맞이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립니다.

이런 가운데 장 대표는 SNS에 글을 올려 "대통령이 노동신문을 우리 국민들이 못 보게 막지 말라고 호통쳤다"며 "정신 차리시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장 대표는 "이재명 정부가 가는 목적지는 평화통일이 아니라 무장해제하고 북한에 백기투항하는 것"이라고도 주장했습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영상취재 김성수 박태범 김상훈 홍수호]

[영상편집 이애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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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대(onepu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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