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희원 저속노화연구소 대표가 강제추행 혐의로 고소당했습니다.

정 씨가 스토킹 혐의로 고소한 여성이 '위력에 의해 강제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경찰에 맞고소한 건데요.

신선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른바 '저속노화' 전문가로 꼽히는 정희원 박사는 최근 30대 여성 A씨에게 스토킹을 당했다며 A씨를 공갈미수와 주거침입 등의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정씨 측 변호인은 지난 7월부터 '위촉연구원'이던 A씨로부터 지속적으로 스토킹을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A씨가 정씨의 유튜브 스튜디오에서 자신이 없으면 파멸할 것이라며 폭언을 하고, 정씨 아내 직장과 정씨 주거지 등에 찾아와 위협했다고도 했습니다.

경찰은 이 사건을 배당하고 수사에 착수했는데 이번에는 정씨로부터 고소당한 A씨가 맞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강제추행 등 혐의입니다.

정씨는 '친밀감으로 교류한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A씨 측은 정씨가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반복적으로 성적인 요구를 했고, 해고가 두려워 요구에 응할 수밖에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A씨는 정씨의 요구사항 등이 담긴 카카오톡 메시지를 경찰에 제출했습니다.

A씨가 거절할 때마다 정 씨가 자살 가능성을 암시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박수진 변호사/A씨 법률대리인> "본인이 원하는 행위에 필요한 도구나 이런 것들이 상대방에 의해서 피해자의 거주지로 배송이 됐고요…"

A씨가 정씨 이름으로 글을 쓴 이른바 '유령작가'였음을 암시하는 메시지도 공개했습니다.

A씨 측은 "정씨 측이 사실관계를 왜곡한 일방적인 주장을 퍼뜨리는 상황을 묵과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당초 계획하던 고소를 서두르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정씨는 "특정 물품은 A씨가 원해서 보냈고, 소설은 상대방이 유도해 AI로 작성했다"며 충분한 증거로 법적 대응을 이어갈 거란 입장입니다.

연합뉴스TV 신선재입니다.

[영상편집 진화인]

[그래픽 김두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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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재(fresha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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