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대납 의혹' 사건으로 기소된 오세훈 서울시장 측이 첫 재판에서 "명태균에게 여론조사를 맡긴 적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는 어제(23일) 오후 오 시장과 강철원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사업가 김한정 씨의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 첫 공판준비기일을 열었습니다.

오 시장 측은 내년 6월 지방선거 이후 재판을 진행해달라고 요구했고, 특검 측은 바로 재판을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재판부는 특검법상 6개월 이내 1심 판결을 선고하도록 한 조항을 들어 부정적 입장을 보인 가운데, 내년 1월 28일 공판준비기일을 한 차례 더 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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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연(touch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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