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내란·외환 의혹 등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특검의 첫 구형이 내일(26일) 처음 나옵니다.

체포영장 집행 방해 혐의 재판이 가장 먼저 변론을 마무리하는데요.

"국민의 감정을 고려하겠다"던 특검이 윤 전 대통령에게 징역 몇 년을 구형할지 관심입니다.

한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비상계엄 사태 이후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특검의 첫 구형이 내일(26일) 나옵니다.

서울중앙지법에서는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윤 전 대통령의 결심공판이 예정돼 있습니다.

지난 1월 공수처의 체포 시도에 윤 전 대통령이 반발하며 영장 집행을 방해하고, 계엄 선포 전 국무회의를 제대로 열지 않아 국무위원들의 심의권을 침해했다는 혐의로 기소된 사건입니다.

결심공판은 특검의 구형과 변호인의 최후변론, 그리고 윤 전 대통령의 최종진술 순으로 진행됩니다.

지난 공판에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불출석한 최상목 전 경제부총리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증인신문도 진행될 수 있습니다.

윤 전 대통령에게 내리는 첫 구형인 만큼, 특검이 중형을 구형할지 관심입니다.

박지영 전 내란특검보는 대통령의 지위를 고려했을 때 죄질이 가볍지 않다며 중형 구형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습니다.

<박지영/전 내란특검보> "국민들에 대한 메시지뿐만 아니라 형사 사법 절차를 유지하는 데 있어서 큰 축입니다. 법원이 발부한 영장을 거부하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것에 대한 엄중함을 보이지 않는다면 우리나라의 질서가 무너지는 것이라고 보여집니다.""

내일 변론이 종결되면 선고는 내년 1월 16일에 나옵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내란 우두머리 혐의 사건 판결이 먼저 나온 뒤 이 사건 판결이 내려져야 한다며, 선고기일을 미뤄달라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내란 재판 결과가 핵심 내용은 아니라며 선고 기일 유지 방침을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한채희입니다.

[영상편집 박진희]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한채희(1ch@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