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전국 관람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삼성 이건희 회장 컬렉션 전시회가 이번엔 미국을 두드렸습니다.

열기가 심상치 않은데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주인공까지 홀린 이번 전시, 장한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익숙한 모양새의 갓부터, 겸재 정선의 걸작 '인왕제색도'와 김인승의 '붉은 원피스의 여인'까지.

한국 고유의 미(美)로 둘러싸인 이곳은 미국 워싱턴DC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입니다.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주역인 가수 '오드리 누나' 역시 관람 후 "마음과 머리가 꽉 찬 느낌"이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오드리 누나 /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 가수> "방금 '한국의 보물' 전시회를 관람했는데, 인생 경험이었어요. 한국 문화, 역사, 예술에 대해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정말 감사하네요."

지난 달 15일, 삼성 이건희 회장의 컬렉션 '한국의 보물: 모으고, 아끼고, 나누다' 특별 전시회가 북미 지역에서 막을 올렸습니다.

지난 2021년부터 국내 350만명의 관람객을 동원한 데 이어, 첫 해외 순회전에 나선 겁니다.

인왕제색도 등 국보 7점과 보물 15점을 비롯해 330여 점의 귀중한 작품들이 전시됐는데, 한 달 만에 1만5천여명이 방문할 만큼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건희 컬렉션'은 재벌가가 선보인 새로운 사회공헌으로 꼽힙니다.

최근 몇 년 간 세대를 막론하고 한국 미술에 대한 주목도가 크게 오른 가운데, 이건희 컬렉션 역시 미술계에 새 바람을 불러일으켰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특히 이번 해외 순회전은 워싱턴DC를 시작으로 시카고, 영국 런던으로 이어질 예정인 만큼 K-아트의 세계화에 일조할 것이란 기대가 나옵니다.

노래부터 영화까지 K-컬처의 황금기 속에, 역사가 깃든 한국 미술도 세계인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장한별입니다.

[영상편집 고종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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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한별(good_sta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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