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크리스마스 이브(24일) 산타클로스가 한국을 찾아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나눠줬습니다.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가 별빛보다 빠른 속도로 하늘을 나는 산타 썰매를 추적해 영상을 공개했는데요.

화면으로 만나보시죠. 신새롬 기자입니다.

[기자]

루돌프를 포함해 9마리의 순록이 이끄는 썰매를 타고 산타클로스가 한국을 찾았습니다.

성탄 전야 밤 11시 27분쯤 한국에 도착해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나눠준 겁니다.

70년째 산타를 추척해 온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 노래드(NORAD)는 영상을 공개하며 산타가 한국에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퍼트렸다고 전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산타 위치를 묻는 아이들의 전화를 받는데 동참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추진하는 불법이민 추방 정책을 빗대 산타에 대해 답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산타는 아주 좋은 분이지. 혹시라도 나쁜 산타가 우리나라에 몰래 들어오는 일이 없도록 철저하게 확인해야 한단다.”

가자지구 휴전이 성사되며 예수가 태어난 베들레헴에도 2년 만에 크리스마스 축제가 돌아왔습니다.

도시 광장에는 커다란 트리가 다시 세워졌고, 전쟁기간 침묵했던 거리는 캐럴과 사람들의 웃음소리로 가득찼습니다.

수천 명의 인파가 광장에 모여 크리스마스를 축하하는 건 가자전쟁 발발 이후 2년 만에 처음입니다.

레오 14세 교황은 즉위 후 첫 성탄 전야 미사를 집전했습니다.

교황은 전 세계 모든 분쟁에 평화를 호소하며 '겸손'이 성탄의 교훈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레오 14세 교황>“인간의 오만함은 우리를 무겁게 짓누릅니다. 오직 하느님의 겸손만이 우리를 다시 일으켜 세울 수 있습니다.”

우주에서도 성탄 인사와 조금 이른 새해 인사를 함께 전해왔습니다.

<마이크 핀케/국제우주정거장 우주비행사> "지구에 계신 여러분 모두 가장 행복한 연휴와 가장 기쁜 성탄절이 되길 기원합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그리고 정말 행복한 새해 맞으시길 바랍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영상제공 NORAD ISS

영상편집 진화인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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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새롬(rom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