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로배구 남자부 KB손해보험이 선두 대한항공을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상위권 경쟁에 불을 붙였습니다.

올 시즌 합류한 임성진 선수는 한 경기 개인 최다 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3연승을 이끌었습니다.

신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1강 독주를 이어가던 대한항공의 비행은 경민대에서 꺾였습니다.

성탄절, 대한항공에는 선물대신 악재가 배달됐습니다.

팀의 기둥 정지석이 발목부상으로 결장한 것. 대한항공은 1세트를 따내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지만, 흐름은 점차 KB손해보험으로 넘어갔습니다.

홀로 26점을 책임진 비예나와 올 시즌 KB손해보험의 유니폼을 입은 임성진의 활약이 빛났습니다.

1세트를 내준 뒤 2세트까지 16-18로 뒤처지던 상황에서 임성진은 연속 서브에이스를 꽂아넣으며 분위기를 단숨에 뒤집었습니다.

대한항공이 추격을 시도할 때마다 서브에이스와 속공으로 응수한 임성진은 19득점을 올리며 올 시즌 개인 최다 득점 기록을 새로 썼습니다.

<임성진 / KB손해보험 아웃사이드 히터> "몸도 안 좋았고 경기도 잘 안 풀렸던 것 같은데 생각을 바꿔서 긍정적으로 생각도 많이 하고, 무조건 잘된다고 생각하면서 했는데 그게 잘 된 것 같습니다. 마음도 한결 편해진 것 같고 그런데, 더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외인 거포 러셀까지 부진한 가운데 대한항공은 정한용이 15점, 임재영이 11점을 내며 분전했지만, KB손해보험의 기세를 꺾기엔 역부족이었고 결국 3세트를 내리 내줬습니다.

올 시즌 대한항공과의 상대 전적에서 2승 1패로 우위를 점한 KB손해보험, 홈팬들에게 값진 성탄절 승리를 선물하며 2위 현대캐피탈을 승점 1점 차로 바짝 추격했습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영상편집 진화인]

[그래픽 남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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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정(hyunspir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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