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한 공항 활주로에 취업준비생 수천 명이 앉아 있습니다.

책상도 의자도 없이 바닥에 앉은 이들 앞에는 시험지가 놓였습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인도 오디샤주 향토방위대 공무원 187명을 뽑는 시험 현장입니다.

이날 응시 인원은 8천여 명에 달했습니다.

지원 자격으로 최소 학력만을 요구하는 데다 최근 인도 청년들의 취업난이 극에 달한 탓에 지원자가 몰렸습니다.

이 많은 인원을 수용할 장소가 마땅치 않았던 탓에 공항 활주로에서 시험이 치러지는 '진풍경'이 펼쳐졌습니다.

19일 PTI 통신은 응시자 중 일부가 경영대학원 석사(MBA) 및 컴퓨터응용학 석사(MCA) 학위 소지자였다고 보도했습니다.

국제노동기구(ILO)에 따르면, 지난 2023년 기준 인도에서는 15~24세 청년 실업률이 18%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해 기준 인도의 전체 실업률은 8.5%로, 이는 코로나 팬데믹 사태 이후 6% 가량 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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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운(zwoon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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