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성탄절 연휴, 미국 캘리포니아에 강력한 겨울폭풍이 닥쳤습니다.

곳곳에서 발생한 홍수에 사망자가 발생하며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신주원 PD입니다.

[기자]

토사와 섞여 진흙탕으로 변한 강물이 주택을 덮쳤습니다.

폭우로 발생한 돌발홍수에 미처 대피하지 못한 주민들은 지붕에 고립됐다가 소방당국 헬기에 겨우 구조됐습니다.

성탄절 전날과 당일 이틀에 거쳐 미 캘리포니아에 강력한 폭풍우가 덮쳤습니다.

남부 산악 지대에 최고 254㎜의 비가 쏟아지는 등 LA카운티 주요 일대에서 역대 최고 강수량 기록을 세웠습니다.

시속 100㎞가 넘는 강풍과 함께 뇌우가 몰아쳐 12만여가구가 정전을 겪었고 주요 도로가 침수돼 교통이 마비됐습니다.

강풍에 부러진 나뭇가지에 맞아 60대 남성이 숨지는 등 인명피해도 발생했습니다.

<팀 니덤 / 샌버너디노 카운티 주민> “이런 폭풍은 처음입니다. 도로가 완전히 끊기고 집에 고립됐죠. 정말 최악의 폭풍입니다."

캘리포니아주 정부는 LA와 샌버너디노, 샌디에이고 등에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기상청은 비는 점차 그치겠지만 침수 지역에서 홍수나 산사태가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미국 워싱턴DC의 대표 공연장, 트럼프-케네디 센터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콘서트가 공연 당일 취소됐습니다.

2006년부터 매년 12월 24일 열렸던 ‘크리스마스 이브 재즈 잼’ 주최 측은 센터 이름이 변경돼 공연을 취소한다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사장을 맡은 케네디 센터는 최근 명칭을 ‘트럼프-케네디센터’로 변경했습니다.

온두라스 대선에서 한 달여의 개표 끝에 우파 국민당 후보, 나스리 아스푸라가 당선됐습니다.

친기업 정책을 내세운 아스푸라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를 받은 인물로, 미국은 당선 소식에 환영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외압, 부정선거 의혹 등 논란이 여전해 당분간 갈등 국면은 사그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신주원입니다.

[화면제공 San Bernardino County Fire]

[글로벌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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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원(nanju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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