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건희 씨를 둘러싼 16개 의혹을 수사해 온 민중기 특검팀이 내일(28일) 180일 간의 수사를 마무리합니다.
전직 대통령 부인을 정면 겨냥한 특검은 다양한 기록과 논란도 남겼는데요.
특검의 수사 과정을 방준혁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16개 의혹을 들고 출범한 김건희 특검 수사의 중심에는 처음부터 김건희 씨가 있었습니다.
전직 대통령 부인의 공개 소환과 구속, 기소까지, 헌정사상 유례없는 장면들이 잇따라 연출됐습니다.
<김건희 /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지난 8월)> "(말씀하셨던 아무것도 아닌 사람 의미가 무엇입니까?) … (명품 선물 관련 사실대로 진술한 거 맞나요?) …"
특검은 주가조작과 공천 개입, 통일교 청탁 의혹은 물론 명품 가방과 금거북이, 이우환 화백의 그림 등 고가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까지 적용해 김 씨와 관련자들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전직 대통령을 상대로 한 강제 구인 시도 역시 처음이었습니다.
이 과정은 적잖은 논란과 파장을 낳았습니다.
<오정희 / 김건희 특별검사보 (지난 8월)> "수의도 입지 않은 채, 바닥에 누운 상태에서 체포에 완강하게 거부하였고…"
통일교 의혹 수사 과정에서는 정치권으로까지 불똥이 튀었습니다.
특검은 통일교 본산인 천정궁을 압수수색 한 데 이어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과 한학자 총재 등 핵심 인사들을 구속기소 했습니다.
특히 이 과정에서 현직 의원인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을 특검 사상 처음으로 구속하기도 했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의원 (지난 9월)> "저는 그때도 결백했고 이번에도 결백합니다. 문재인 검찰의 수사가 거짓이었듯이 이재명 특검의 수사도 거짓입니다."
하지만 큰 관심을 모았던 윤 전 대통령 부부의 뇌물수수 의혹은 공범 관계와 대가성 규명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끝내 결론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검찰 수사 무마 의혹과 양평고속도로 종점 변경을 둘러싼 윗선 개입 의혹 역시 핵심 인물에 대한 대면 조사 없이 경찰에 넘겨지게 됐습니다.
김건희 특검은 여러 최초 기록들을 써내렸지만 의혹을 끝까지 밝히는 데에는 결국 한계를 남긴 채 공식 수사를 마무리하게 됐습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영상취재 문원철 김세완]
[영상편집 윤해남]
[그래픽 허진영]
[뉴스리뷰]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방준혁(bang@yna.co.kr)
김건희 씨를 둘러싼 16개 의혹을 수사해 온 민중기 특검팀이 내일(28일) 180일 간의 수사를 마무리합니다.
전직 대통령 부인을 정면 겨냥한 특검은 다양한 기록과 논란도 남겼는데요.
특검의 수사 과정을 방준혁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16개 의혹을 들고 출범한 김건희 특검 수사의 중심에는 처음부터 김건희 씨가 있었습니다.
전직 대통령 부인의 공개 소환과 구속, 기소까지, 헌정사상 유례없는 장면들이 잇따라 연출됐습니다.
<김건희 /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지난 8월)> "(말씀하셨던 아무것도 아닌 사람 의미가 무엇입니까?) … (명품 선물 관련 사실대로 진술한 거 맞나요?) …"
특검은 주가조작과 공천 개입, 통일교 청탁 의혹은 물론 명품 가방과 금거북이, 이우환 화백의 그림 등 고가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까지 적용해 김 씨와 관련자들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전직 대통령을 상대로 한 강제 구인 시도 역시 처음이었습니다.
이 과정은 적잖은 논란과 파장을 낳았습니다.
<오정희 / 김건희 특별검사보 (지난 8월)> "수의도 입지 않은 채, 바닥에 누운 상태에서 체포에 완강하게 거부하였고…"
통일교 의혹 수사 과정에서는 정치권으로까지 불똥이 튀었습니다.
특검은 통일교 본산인 천정궁을 압수수색 한 데 이어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과 한학자 총재 등 핵심 인사들을 구속기소 했습니다.
특히 이 과정에서 현직 의원인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을 특검 사상 처음으로 구속하기도 했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의원 (지난 9월)> "저는 그때도 결백했고 이번에도 결백합니다. 문재인 검찰의 수사가 거짓이었듯이 이재명 특검의 수사도 거짓입니다."
하지만 큰 관심을 모았던 윤 전 대통령 부부의 뇌물수수 의혹은 공범 관계와 대가성 규명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끝내 결론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검찰 수사 무마 의혹과 양평고속도로 종점 변경을 둘러싼 윗선 개입 의혹 역시 핵심 인물에 대한 대면 조사 없이 경찰에 넘겨지게 됐습니다.
김건희 특검은 여러 최초 기록들을 써내렸지만 의혹을 끝까지 밝히는 데에는 결국 한계를 남긴 채 공식 수사를 마무리하게 됐습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영상취재 문원철 김세완]
[영상편집 윤해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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