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방산 기업이 폴란드에 다연장로켓 '천무'의 미사일을 추가로 공급하는 5조 6천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지난 8월 폴란드와 9조원대의 K2 전차 추가 수출 계약을 맺은 이후 최대 규모로, 연말까지 K-방산 수출의 쾌거가 이어졌습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폴란드와 사거리 80㎞급 천무 유도미사일을 현지에서 생산해 공급하는 5조원대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대규모 수주 달성은 정부가 대통령 특사를 폴란드에 파견하는 등 적극적인 방산 외교를 펼친 덕분이라고 기업 측은 설명했습니다.

<강훈식 / 대통령 비서실장> "어제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39억 달러, 우리 돈으로 5조 6,000억원 규모의 천무 유도탄 계약이 체결되었습니다."

지난 8월에는 현대로템이 폴란드와 9조원대 규모의 K2 전차 2차 수출 계약을 맺었습니다.

단일 방산 수출로는 사상 최대 규모.

폴란드 현지에서 열린 계약 서명식에는 안규백 국방부 장관도 참석했습니다.

지난 10일에는 현대로템이 중남미 국가 페루와 장갑차 총괄합의서를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페루 육군이 내년까지 K2 전차 54대, 차륜형장갑차 '백호' 141대를 도입한다는 계획으로, 최종 계약 규모는 2조원을 훌쩍 넘을 걸로 보입니다.

올해 6월에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필리핀 국방부 간에 국산 다목적 전투기 FA-50 12대를 공급하는 1조원 규모의 계약이 성사됐습니다.

또 방위사업청은 지난주 필리핀과 8,500억원 규모의 호위함 수출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는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한 3,200톤급 최신형 호위함 2척을 2029년까지 필리핀 해군에 인도한다는 내용입니다.

이 밖에도 정부와 기업은 에스토니아에 5천억원 규모의 천무를, 인도엔 3,700억원 규모의 K9 자주포를, 베트남엔 3,500원 규모의 K9을 각각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하며 연이어 방산 수출 쾌거를 이뤘습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올해 방산 수출 계약 금액은 총 152억 달러, 약 22조원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영상편집 윤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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