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장기 의사 부족 숫자를 추산해 의대 증원 규모를 정하는 의사 인력수급 추계위원회가 2040년 최대 1만 1천 명 이상의 의사가 부족할 거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제 의대 정원 문제는 추계위 결론을 바탕으로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에서 논의될 예정인데요.

의사 단체들이 의대 증원에 대해 반발하고 있어 진통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2040년에 부족한 의사 수가 최대 약 1만 1천 명 수준일 것이라는 추계 결과가 나왔습니다.

의사 인력수급 추계위원회는 제12차 위원회에서 이러한 내용의 의사 인력 수급 추계 결과를 심의했다고 밝혔습니다.

기초 모형을 기준으로 추계한 결과 2035년 최소 1,535명에서 최대 4,923명의 의사가 부족할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2040년에는 의사 인력 부족 규모가 최소 5,704명에서 최대 1만 1,136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김태현 / 의사 인력수급 추계위원회 위원장> "이번 수급 추계 결과를 존중하여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에서 충분한 사회적 논의를 거쳐 의과대학 정원에 대해 심의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2027년 이후 의과대학 정원 규모는 추계위의 결론을 존중해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이 위원장인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에서 논의될 예정입니다.

정부는 1월 중 집중적으로 회의를 열어 결론을 내린다는 방침인데, 추계위 결론에 따라 의대 증원 논의가 다시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하지만 의사단체가 반발하고 있어 진통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대한의사협회는 "정부의 입시 일정에 맞춘 무리한 결정보다는 '철저한 과학적 검증'과 '교육 여건의 현실적 고려'가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고, 대한전공의협의회는 “부실한 데이터와 정책적 비약에 기반한 일방적 의대 정원 결정은 전 정부의 과오와 다를 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영상취재 김동화]

[영상편집 김휘수]

[그래픽 허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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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DK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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