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건희 씨의 자본시장법과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1심 선고가 한 달 뒤인 내년 1월 28일에 나옵니다.
특검은 김 씨에게 징역 15년을 구형했는데요.
법정에 선 최측근들의 발언으로 김 씨 혐의가 드러난 가운데 선고 결과가 주목됩니다.
배윤주 기자입니다.
[기자]
가장 먼저 등을 돌린 건 건진법사 전성배 씨였습니다.
전 씨는 자신의 알선수재 혐의 첫 재판에서 "통일교 측이 건넨 샤넬 가방 2개와 그라프 목걸이를 김 씨 측에 전달했다"고 처음 인정했습니다.
선물을 잃어버려 전달하지 못했다는 기존 주장을 180도 뒤집은 겁니다.
<전성배 / 건진법사 (지난 8월 18일)> "(명품들은 혹시 어디서 잃어버리신 거예요?) … (잃어버리고 나서 통일교에는 뭐라고 하셨나요?) …"
진술을 번복한 이유에 대해선 "김 씨가 거짓 진술을 제안했다"고 폭로했습니다.
김건희 씨와 가장 가까이에 있던 이른바 '문고리 3인방' 도 입장을 바꿨습니다.
김 씨 재판에 증인으로 나온 유경옥 전 행정관은 "김 씨의 부탁으로 거짓 진술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김 씨 지시로 통일교 선물인 샤넬 가방을 다른 모델로 교환한 게 맞지만, 김 씨 회유 때문에 특검에서 허위 진술을 했다는 겁니다.
통일교 유착 의혹을 부인하던 김건희 씨의 주장이 법정에 선 측근들에 의해 거짓임이 속속 드러난 순간들입니다.
또 다른 측근인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 측도 "과거 김 씨에게 수표로 3억원을 줬었다"고 돌발 발언을 내놓으며, 김 씨의 시세조종 혐의를 입증할 단서를 보탰습니다.
특검은 김 씨의 주가조작과 정치자금 수수, 통일교 알선수재 혐의에 대해 징역 15년과 벌금 20억원을 구형했습니다.
"영부인의 지위를 남용해 대한민국 법 위에 섰고, 종교단체와 결탁해 민주주의 국가시스템을 붕괴시켰음에도 진정한 참회를 거부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최후진술에 나선 김 씨는 "억울한 점이 많지만 국민들께 큰 실례를 끼쳐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그라프목걸이는 받지 않았다는 입장은 끝까지 고수했습니다.
김건희 씨에 대한 1심 선고는 오는 1월 28일에 내려집니다.
같은 날 통일교 의혹에 연루된 권성동 의원과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 선고도 줄줄이 예정돼 정교유착 의혹에 대한 첫 사법적 평가가 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 TV 배윤주입니다.
[영상취재 이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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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윤주(boat@yna.co.kr)
김건희 씨의 자본시장법과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1심 선고가 한 달 뒤인 내년 1월 28일에 나옵니다.
특검은 김 씨에게 징역 15년을 구형했는데요.
법정에 선 최측근들의 발언으로 김 씨 혐의가 드러난 가운데 선고 결과가 주목됩니다.
배윤주 기자입니다.
[기자]
가장 먼저 등을 돌린 건 건진법사 전성배 씨였습니다.
전 씨는 자신의 알선수재 혐의 첫 재판에서 "통일교 측이 건넨 샤넬 가방 2개와 그라프 목걸이를 김 씨 측에 전달했다"고 처음 인정했습니다.
선물을 잃어버려 전달하지 못했다는 기존 주장을 180도 뒤집은 겁니다.
<전성배 / 건진법사 (지난 8월 18일)> "(명품들은 혹시 어디서 잃어버리신 거예요?) … (잃어버리고 나서 통일교에는 뭐라고 하셨나요?) …"
진술을 번복한 이유에 대해선 "김 씨가 거짓 진술을 제안했다"고 폭로했습니다.
김건희 씨와 가장 가까이에 있던 이른바 '문고리 3인방' 도 입장을 바꿨습니다.
김 씨 재판에 증인으로 나온 유경옥 전 행정관은 "김 씨의 부탁으로 거짓 진술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김 씨 지시로 통일교 선물인 샤넬 가방을 다른 모델로 교환한 게 맞지만, 김 씨 회유 때문에 특검에서 허위 진술을 했다는 겁니다.
통일교 유착 의혹을 부인하던 김건희 씨의 주장이 법정에 선 측근들에 의해 거짓임이 속속 드러난 순간들입니다.
또 다른 측근인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 측도 "과거 김 씨에게 수표로 3억원을 줬었다"고 돌발 발언을 내놓으며, 김 씨의 시세조종 혐의를 입증할 단서를 보탰습니다.
특검은 김 씨의 주가조작과 정치자금 수수, 통일교 알선수재 혐의에 대해 징역 15년과 벌금 20억원을 구형했습니다.
"영부인의 지위를 남용해 대한민국 법 위에 섰고, 종교단체와 결탁해 민주주의 국가시스템을 붕괴시켰음에도 진정한 참회를 거부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최후진술에 나선 김 씨는 "억울한 점이 많지만 국민들께 큰 실례를 끼쳐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그라프목걸이는 받지 않았다는 입장은 끝까지 고수했습니다.
김건희 씨에 대한 1심 선고는 오는 1월 28일에 내려집니다.
같은 날 통일교 의혹에 연루된 권성동 의원과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 선고도 줄줄이 예정돼 정교유착 의혹에 대한 첫 사법적 평가가 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 TV 배윤주입니다.
[영상취재 이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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