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25년 마지막 날 출근길도 추웠습니다.

체감 온도 영하 10도 안팎의 한파가 기승을 부렸는데요.

송채은 기자가 시민들을 만나봤습니다.

[기자]

출근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의 입에서 하얀 입김이 새어 나옵니다.

찬바람을 피하려 입과 코를 마스크로 가리고 양손은 패딩 주머니 속에 깊숙이 넣었습니다.

한파 속 올해 마지막 출근길 모습입니다.

한파 소식에 귀마개와 목도리로 단단히 대비했지만 매서운 바람까지 더해지며 추위가 그대로 느껴집니다.

서울 아침 체감 온도는 영하 10도 안팎으로 최저 기온 보다도 5도 가량 낮았습니다.

<전용혁 / 서울 도봉구> "바람이 불고 있기 때문에 날씨가 더 춥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체감상) 영하 10도라고 느껴지지 않고 영하 20도 정도로…"

나흘 만에 다시 찾아온 강추위에 시민들은 두꺼운 겉옷을 챙겨입고 집을 나섰습니다.

안으로도 겹겹이 껴입었습니다.

<이민성 / 서울 동작구> "오랜만에 히트텍 꺼내서 입었어요…크리스마스 때가 진짜 추웠는데 오늘도 그때만큼 너무 춥게 느껴지더라고요."

경기 북부와 강원도는 더 추웠습니다.

경기 포천과 강원 대관령은 체감온도가 영하 20도까지 떨어졌습니다.

전국적으로 영하 5도 이하의 한파가 이어지면서 곳곳에 한파 주의보와 경보가 발령되기도 했습니다.

행정안전부도 재난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격상하는 등 대비에 나섰습니다.

새해에도 강추위가 이어질 예정이어서 정부는 체온 유지를 위해 외출 시에는 방한용품을 착용하고 수도 등 동파 사고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송채은입니다.

[영상취재 신용희]

[영상편집 이채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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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채은(chae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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