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찰이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의원의 1억 수수 의혹 사건을 서울경찰청에 배당하며 본격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김병기 의원 관련 11건의 고발 사건도 대부분 서울청이 직접 수사하기로 했습니다.

박준혁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은 강선우 의원과 김경 서울시의원이 뇌물 등 혐의로 고발된사건을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배당했습니다.

강 의원은 지난 2022년 지방선거 당시 김 시의원이 전달한 1억원을 지역 보좌관이 받아 보관한 문제를 당시 서울시당 공천관리위원회 간사였던 김병기 의원과 상의했다는 의혹을 받습니다.

이에 국민의힘 김태우 전 서울 강서구청장과 정의당 등은 두 사람을 뇌물 혐의 등으로 고발했습니다.

앞서 강 의원은 지난 29일 관련 의혹이 제기되자 "공천을 약속하고 돈을 받은 사실이 전혀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고, 김 시의원도 "공천을 대가로 그 누구에게도 금품을 제공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김병기 의원에 대한 고발 사건도 대부분 서울청 공공범죄수사대가 넘겨받았습니다.

대한항공 호텔 숙박권 무상 사용 의혹과 장남의 외교첩보 누설 의혹 사건을 각각 영등포경찰서와 서초경찰서로부터 넘겨받는 등 총 11건의 고발사건 중 10건을 수사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차남의 숭실대 편입과 취업 청탁에 관여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이미 수사가 진행되고 있음을 감안해 기존대로 동작경찰서에서 수사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서울청 공공범죄수사대는 김 의원의 쿠팡 오찬 관련 수사도 시작했습니다.

국정감사를 앞두고 박대준 당시 쿠팡 대표와 만나 쿠팡에 취업한 자신의 전 보좌관의 인사에 영향을 미치려 했다는 의혹으로 고발장을 접수한 시민단체 대표를 불러 조사했습니다.

경찰은 아울러 대한항공 숙박권 제공 의혹에 대한 고발인 조사까지 함께 요청해 조사를 모두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박준혁입니다.

[영상편집 심지미]

[그래픽 남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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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혁(baktoy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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