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늘 4월 중국 방문을 예고하면서, 미·중 관계가 관리 국면으로 접어들었습니다.

새해에도 소강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중국은 다극질서 구축에, 미국은 동맹 중심의 압박으로 대결구도를 이어갈 전망입니다.

베이징에서 배삼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는 4월 중국을 방문하겠다고 밝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중국과의 관계 관리가 핵심인데, 관세·무역 여파 등 대중 리스크가 중간선거에 변수로 번지는 걸 최소화하려는 계산이 깔렸다는 분석입니다.

앞서 중일 갈등 국면에서 중립적 태도를 유지한 것도, 중국 문제에 직접 개입하지 않겠다는 '거리두기' 일환으로 해석됩니다.

5년 전과 달리 중국을 동등한 협상 파트너로 언급하고, 엔비디아의 'H200' AI 칩 대중 수출을 조건부 허용한 것도 중국과 불필요한 자극을 피하기 위한 의도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지난해 11월 /美CBS)> "우리가 그들(중국)을 단순히 쓰러뜨리는 것보다 그들과 협력함으로써 더 크고, 더 낫고, 더 강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10월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미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양국 간 관세·기술 갈등은 소강상태에 머물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중국은 부산 정상회담 이후 희토류 등 전략자원 제재를 1년간 유예했고, 미국산 대두 등 농산물 수입을 늘리며 긴장 완화에 나섰습니다.

앞서 500대 규모의 보잉기 구매 협상도 알려졌던 터라 트럼프 방중시 선물 보따리를 내놓을 수도 있습니다.

<궈자쿤 / 중국 외교부 대변인> "중국과 미국 간의 경제 및 무역 관계는 상호 이익이 되고 윈윈 관계이며, 어느 쪽도 상대방을 이용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다만 셔틀 외교는 충돌을 늦추는 전술적 완충에 가깝고, 대만 문제나 추가 제재 같은 돌발 변수 발생 시 긴장 재점화 가능성은 여전하다는 평가입니다.

중국은 반서방 국가를 축으로 한 다극 질서 구축에 나서고, 미국은 동맹과의 연합을 통한 대중 압박에 무게를 두는 구조적 경쟁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영상취재 임임락]

[영상편집 이예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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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삼진(bae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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