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이 베네수엘라 마두로 대통령을 전격 체포하자, 북한이 "난폭한 주권 침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이번 사태가 김정은 위원장에게 이른바 '참수 작전'에 대한 공포를 각인시켜, 핵 집착을 더 강화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방준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북한은 외무성 대변인 문답을 통해 미국의 마두로 체포를 "불량배적이며 야수적인 본성"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북한은 이번 사건을 "유엔 헌장과 국제법에 대한 난폭한 위반"이자 "가장 엄중한 형태의 주권 침해"로 규정했습니다.

그러면서 국제사회를 향해 미국의 상습적인 패권 행위에 맞서 '반미 연대'를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외교가에서는 자다가 압송된 마두로의 모습이 김정은 위원장에게 실존적 위협으로 다가왔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결국 체제 안전을 보장할 유일한 수단은 핵무기뿐이라는 인식을 더욱 굳힐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임을출 /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김정은 위원장 입장에서는 핵을 포기하는 것은 곧 자살 행위라는 인식을 더욱 결정적으로 할 수밖에 없고, 핵 무력을 고도화하는 것뿐 아니라 참수 작전 대비도 강화하고 전술핵 실전 배치를 가속화할 수 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평양 인근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는데, 이번 사태를 의식하며 군사적 존재감을 과시한 측면도 있다는 분석입니다.

결국 이 같은 흐름은 한반도 비핵화 협상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이미 비핵화 불가 방침을 고수해 온 북한이, 이전보다 훨씬 높은 수준의 체제 보장을 요구하며 대화 자체를 거부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입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영상편집 최윤정]

[그래픽 김형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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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준혁(b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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