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베네수엘라에 대한 과도 통치를 선언한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압박 수위를 높이며 '마두로 지우기'에 나섰습니다.

워싱턴 연결해서 관련 소식 들어봅니다.

정호윤 특파원 전해주세요.

[기자]

워싱턴입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축출된 마두로 대신 임시 대통령을 맡은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부통령에게 엄중한 경고장을 던졌습니다.

"옳은 일을 하지 않는다면 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고, 마두로보다 더 큰 대가가 될 수 있다"고 말한 건데요.

베네수엘라 임시 권력에 대해 전날만 해도 우호적이었던 기류가 하루 사이에 바뀐 건데, 임시 대통령에 오른 로드리게스가 마두로의 석방을 요구한 데 따른 경고 차원으로 풀이됩니다.

이 발언 들어보시죠.

<델시 로드리게스 / 베네수엘라 부통령(지난 3일)> "마두로 대통령 부부의 즉각 석방을 요구합니다. 베네수엘라의 유일한 대통령은 니콜라스 마두로입니다."

루비오 미 국무장관도 "마두로가 선택한 것과는 다른 방향을 선택하길 바란다"며 압박에 가세했습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로드리게스 부통령이 미국과 협력할 의사를 비공개로 밝혔다고 전해, 베네수엘라 임시 권력과 마찰이 없음을 알렸습니다.

[앵커]

국제사회 여론은 다분히 비판적인데요.

미국의 이번 공습으로 마두로 경호팀 대부분이 사망했다고요?

[기자]

네, 아직 민간인 피해 규모에 대해선 정확히 알려진 게 없는 상황에서 마두로 대통령 경호팀은 대부분 사살됐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베네수엘라 국방장관이 미국의 마두로 대통령 체포를 강하게 규탄하면서 밝힌 내용인데요.

들어보시죠.

<블라디미르 파드리노 / 베네수엘라 국방부 장관> "이 범죄는 마두로의 경호팀 대부분과 군인, 무고한 민간인들이 냉혈하게 살해된 후 자행됐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베네수엘라 고위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경호 인력과 민간인 등 80명가량이 사망했고 희생자는 더 늘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앵커]

이번 공습을 둘러싸고 미국 내부에서도 상반된 목소리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고요?

[기자]

네 우선 정치권의 표정을 보면, 특히 야당인 민주당을 중심으로 공습을 감행하기 전까지 의회와 어떤 교감도 없었던 점을 비판하고 있는데요.

루비오 국무장관이 은밀한 작전을 위해 어쩔 수 없었고, 사전 승인이 필요 없는 작전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들어보시겠습니다.

<마코 루비오 / 미국 국무장관(ABC NEWS 출연)> "침공이 아니기 때문에 의회의 승인이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어떤 국가도 점령하지 않았습니다. 이것은 체포 작전이자 법 집행 작전입니다."

야당인 민주당은 마두로가 벌여온 범죄 행위는 인정하면서도 마두로 체포 과정과 트럼프 대통령이 밝힌 베네수엘라 통치 방침을 두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특히 베네수엘라 국민의 삶을 개선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을 강도 높게 비판했는데요.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의 말 들어보시죠.

<척 슈머 / 미국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ABC NEWS 출연)> "마두로는 끔찍한 사람입니다. 하지만 무법 상태를 다른 무법으로 다뤄서는 안 됩니다. 그런 일이 여기서 일어났습니다."

반면 공화당 의원들은 "미국을 위한 결정"이었다며 대체로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작전을 옹호했습니다.

[앵커]

뉴욕 현지 구치소에 수감된 마두로 대통령이 내일 처음으로 미국 법정에 선다고요?

[기자]

네, 마두로 대통령은 현지시간 어젯밤 뉴욕 브루클린에 있는 메트로폴리탄 구치소에 수감됐습니다.

이 구치소는 거물급 수감자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뉴욕 마약단속국으로 연행된 마두로는 요원과 새해인사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마두로가 수감된 구치소 주변에선 온종일 찬반 집회가 이어졌는데요.

마두로 부부는 현지시간 5일 정오 뉴욕 맨해튼의 뉴욕 남부 연방지방법원에 처음으로 출석합니다.

이 자리에선 기소 인정 여부 절차를 밟을 예정인데요.

재판은 올해 92세의 앨빈 헬러스타인 판사가 맡게 되는데 CNN방송은 해당 판사가 10년 넘게 이 사건을 담당해 왔다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영상편집 박창근]

[화면출처 ABC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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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윤(ikar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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