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 김도읍 정책위의장이 전격 사퇴했습니다.

지도부 내 노선 갈등이 배경으로 거론되는 가운데, 한동훈 전 대표 관련 의혹 조사도 본격 예고되며, 내홍이 격화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정다예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김도읍 정책위의장이 임명 넉 달 만에 스스로 직을 내려놨습니다.

김 의장은 언론 공지를 통해 "장동혁 대표가 쇄신책을 준비하는 것으로 안다"며 자신의 소임은 여기까지라고 밝혔습니다.

계파색이 옅은 합리적 성향으로 평가받는 김 의장은 그간 당의 외연 확장을 조언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엔 계엄 사태에 대해 공개적으로 사과하며 '보수 대통합'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김도읍/국민의힘 정책위의장(지난달 30일)> "국민 여러분께 진정 송구하다는 말씀드립니다…반이재명 전선 구축과 보수 대통합도 반드시 이뤄야 합니다."

하지만 장 대표는 이런 '계엄 사과'와 보수통합론에 선을 긋고, '자강론'을 앞세운 쇄신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에 당내에선 "김 의장이 중심을 잡아보려 지도부에 들어갔다 실망감에 뛰어내린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계엄과의 절연 없이는 지도부 체제가 흔들릴 수밖에 없다"는 경고의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지도부 균열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더 큰 뇌관은 한동훈 전 대표를 둘러싼, 이른바 '당원 게시판 의혹'입니다.

당은 이 사안을 논의할 윤리위원 7명을 선임했습니다.

위원장을 뽑아 징계 논의에 착수한다는 계획인데, 한 전 대표 측의 반발이 거센 만큼 당내 갈등은 더욱 격화할 전망입니다.

<한동훈/전 국민의힘 대표(KBS '세상의 모든 정보 윤인구입니다')> "조작 감사로서 저를 제거할 수 있으면 한번 해보라…걸림돌 하나 치울 수 있을지는 모르겠는데, 민심은 산이거든요."

한편, 김도읍 의장 사퇴를 두고 당 안팎에선 부산시장 출마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영상취재 김성수 박태범 김상훈 홍수호]

[영상편집 고종필]

[그래픽 최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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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예(ye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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