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에서 미국이 벌인 베네수엘라 군사 작전에 대한 세계 각국의 입장이 첨예하게 엇갈렸습니다.

미국은 공격의 정당성을 강조했고, 중국과 러시아는 주권 침해라면서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의 공격 이후 베네수엘라와 이웃 나라 콜롬비아의 요청으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가 개최됐습니다.

5개 상임 이사국, 10개 비상임이사국과 함께 베네수엘라도 당사국 자격으로 참석했습니다.

베네수엘라는 "어떠한 법적 정당성도 없는 대통령 납치 사건"이라며 유엔헌장을 정면으로 어겼다고 비난했습니다.

<사무엘 몬카다 / 주유엔 베네수엘라 대사> "베네수엘라는 미국 정부에 의해 어떠한 법적 정당성도 결여된 무력적이고 불법적인 공격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공격을 감행한 미국은 마두로 정권은 미국에 마약을 밀수시키는 테러 단체와 결탁한 범법자라며 체포 작전을 했을 뿐 전쟁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2024년 베네수엘라 대선에서의 개표 부정 논란을 꺼내들며 마두로가 합법적인 대통령이 아니란 점을 부각했습니다.

<마이크 왈츠 / 주유엔 미국대사> "우리는 (베네수엘라를) 점령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이는 수십 년간 존재해 온 합법적 기소를 이행하기 위한 법 집행 작전이었습니다."

안보리 상임이사국들도 입장이 첨예하게 갈렸습니다.

중국과 러시아는 국제법 규범을 위반한 미국의 패권적 주권침해라고 비판했습니다.

<쑨레이 / 주유엔 중국대표부 부대표> "미국이 마두로 대통령 부부의 신변 안전을 보장하고 즉시 석방할 것을 촉구합니다. 안보리가 국제 평화 유지를 위해 책임을 다하는 것을 지지합니다."

반면 영국과 프랑스는 분쟁의 평화적 해결 원칙엔 어긋난다면서도 마두로 정권의 불법성과 정권 이양엔 미국 손을 들었습니다.

<제임스 카리우키 / 주유엔 영국 대사대리> "영국은 마두로의 권력 집권이 부정에 기반한 것이라는 입장을 오래전부터 분명히 해왔습니다."

다만 위법성이 인정되더라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으로 거부권이 있는 미국에 대한 제재는 사실상 불가능할 것이란 관측입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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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good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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