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쿠팡의 전방위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 TF가 쿠팡의 산재 은폐 의혹 관련 수사에 본격 착수했습니다.

고 장덕준 씨 유족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는데요.

김범석 의장과 로저스 대표에 대한 추가 고발장도 접수됐습니다.

윤형섭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경찰청 쿠팡종합TF가 수사하는 사건은 모두 20건입니다.

TF는 기존에 이어오던 정보 유출 사건에 이어 쿠팡의 '산재 은폐' 의혹과 관련해서도 수사에 본격 착수했습니다.

지난 2020년 10월 쿠팡 칠곡물류센터에서 숨진 노동자 고 장덕준 씨의 유족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습니다.

<박미숙 / 고 장덕준 씨 어머니> "쿠팡과 주고 받은 문자 내용들, 쿠팡이 지금까지 산재가 아니라고, 업무와 연관이 없다고 주장했던 내용들이 담겨 있고…근로계약서 위조 건도 제출할거고요."

장 씨는 심야 근무를 마치고 귀가한 뒤 자택에서 급성심근경색으로 숨졌습니다.

정점에는 김범석 의장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

경찰은 최근 쿠팡 전 개인정보보호책임자 A씨로부터 내부 고발 자료를 임의제출받아 분석 중인데 자료에는 노동자들의 사망 원인과 업무와의 연관성을 지우려는 김 의장의 움직임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20년 10월 25일쯤으로 추정되는 메시지에는 김 의장이 "'장씨가 열심히 일한 식의 메모를 절대 남기지 말라"며 '물 마시기, 서성이기' 등 장씨가 일하고 있지 않은 CCTV 장면을 수집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장씨를 촬영한 CCTV 영상을 쿠팡 직원들이 모여 분초 단위로 분석하고, 장씨가 화장실을 가거나 휴식을 취하는 장면 등만 골라서 정리한 자료 등도 제출된 자료에 포함됐습니다.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는 앞서 지난달 30일 국회 청문회에 출석해 "해당 문서들의 진위가 확인된 바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노동계와 시민사회단체는 "김 의장의 지시 아래 쿠팡 측이 과로사 사건을 최대한 축소하고 관련 증거를 은폐하는 과정에 적극 관여했다"며 김 의장과 로저스 대표, 박대준 전 대표 등을 추가 고발했습니다.

연합뉴스TV 윤형섭니다.

[영상취재 정우현 문주형]

[영상편집 심지미]

[그래픽 이은별]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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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형섭(yhs93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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