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은 베네수엘라 공습의 명분으로 마약 문제를 내세웠지만 속내는 다르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베네수엘라 석유 시설 재건을 여러차례 강조했는데요.

석유 사업을 통제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되지만 회의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베네수엘라 공습 직후 "미국이 도둑맞은 석유를 되찾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베네수엘라 석유 시설 대부분을 미국이 설치했고, 미국 기업의 재투자로 망가진 시설을 복구해 수익을 내겠다는 주장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현지시간 4일)> "인프라를 재건할 거예요. 아시다시피 우리가 오래전 처음 지은 인프라인데 그들이 빼앗아 갔죠."

미국 석유 기업은 과거 베네수엘라 정권의 석유 국유화와 자산 몰수 조치로 손실을 입었습니다.

표면적으로는 '마약 테러' 범죄를 공습의 근거로 들었지만, 실제 목적은 석유 통제권 장악에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기업 대부분이 적극 투자를 원하고 있고, 재건까지 1년 반도 걸리지 않을 거라며 낙관적으로 전망했습니다.

실제 트럼프 행정부의 움직임도 더욱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은 이번 주 주요 석유 회사 임원들과 만나 베네수엘라 석유 산업 재건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구상과 달리 미 기업들이 실제 투자에 뛰어들지는 미지수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오랜 시간에 걸쳐 막대한 비용을 감수해야 하는 만큼 위험 요소가 크다는 지적입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10년 간 1천억 달러, 우리 돈 약 145조 원에 달하는 비용이 든다고 분석하며 '도박'이라고 짚었습니다.

베네수엘라의 석유 자산 몰수 전력과 불안정한 정치 상황도 걸림돌로 꼽힙니다.

미 석유업계가 일단 상태를 주시하고 있는 가운데 상황 평가에는 좀 더 시간이 걸릴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린입니다.

[영상편집 김미정]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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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린(y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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