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주말 밀라노 동계올림픽에 출전할 피겨 국가대표들이 최종 결정됐습니다.

그중에는 소송전 끝에 선수자격을 회복하는 우여곡절을 겪은 이해인 선수가 있습니다.

신현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페라 '카르멘'의 비극적인 결말처럼 은반에 몸을 내던지는 프로그램의 마무리.

이해인은 한참을 그대로 빙판에 엎드려 감정을 쏟아냈습니다.

<이해인/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제가 작품 끝까지 해냈다는 사실에 너무 안도감을 느꼈고, 비록 완벽한 경기는 아니었지만 제가 최선을 다해서 저를 보여드린 것 같아서 너무 기뻤습니다."

김채연을 꺾고 극적으로 거머쥔 밀라노행 티켓,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권을 놓쳤던 이해인의 생애 첫 올림픽 출전입니다.

이제 막 20대에 접어든 이해인은 굴곡 많은 시간들을 보냈습니다.

2023년 세계선수권대회 은메달, 사 대륙 선수권대회 금메달로 주목받았지만 2024년 국가대표 전지훈련 도중 불미스러운 일로 자격정지 중징계를 받았습니다.

소송전 끝에 선수자격을 회복하면서 다시 빙판에 선 이해인은 넘어져도 곧바로 일어나 연기를 이어가듯, 시련을 거쳐 한층 단단해졌습니다.

<이해인/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제가 넘어졌기 때문에 문제점이 뭔지 알 수 있어서 그 점을 확실하게 짚고 넘어갈 수 있기 때문에 마냥 슬퍼하지만 않고 속상해하지 않고…"

행복도 불행도 영원하지 않다는 말을 되새기며 힘든 시간을 버텨왔다고 말한 이해인.

이제 꿈의 무대를 준비하게 됐습니다

<이해인/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제가 크나큰 긴장과 맞서 싸워 좋은 모습을 보여드렸을 때 많은 분들이 행복의 눈물을 흘리면서 박수를 치고 계셨으면 너무 좋겠습니다."

눈물로 따낸 밀라노행 티켓, 이제 팬들에게 행복의 눈물을 돌려줄 차례입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영상취재 송철홍]

[영상편집 박진희]

[그래픽 전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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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정(hyunspir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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